김한정 국회의원(사진=구리남양주뉴스DB)
김한정 국회의원(사진=구리남양주뉴스DB)

앞서가도 모자랄 판에...

김한정(민. 남양주을) 의원이 현재 당에 흐르는 기류에 우려를 나타냈다. 김 의원이 제일 걱정하는 부분은 혁신에서 뒤처지는 부분과 분열인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14일 SNS 글에서 “민주당에 불안과 위기가 엄습하고 있다. 민주당이 국힘에 비해 쇄신 경쟁에서 뒤지고 있는 느낌인데 이낙연 전 대표께서 신당 창당을 시사했다. 다수정당 부자 몸조심할 때가 아닌데, 당내에서는 '사꾸라' 등의 신경질적인 반응이 언론에 증폭 보도되고 있다. 민주당을 지켜보는 국민들이 답답해 하신다”라며 위기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혁신과 쇄신 경쟁에 민주당이 속도를 내야 한다. 윤석열 정권심판, 여당 심판이라는 국민적 요구를 제대로 받들려면 민주당이 더 쇄신하고 야권 통합을 적극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소위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도 간접적으로 제시했는데, 그간 당에서 있었던 일들을 예로 들었다.

김 의원은 먼저 “13대 총선(1988년 4월)에서 김대중의 평민당은 직전 대선의 패배, 야당후보 단일화 실패 책임을 뒤집어 쓰고 최악의 위기에 몰렸다. 김대중은 당대표(당시 호칭 총재) 사퇴, 낙선 가능성이 매우 높은 비례(당시는 전국구) 11번에 등록해 배수진을 쳤다. 결과는 대반전, 서울 수도권 대승과 호남 석권으로 제1야당으로 일어섰다. 집권 민정당 125석, 평민당 70석(23.4%)이었다”고 한참 전 일을 회고했다.

이어서 “20대 총선(2016년 4월)을 앞두고는 호남 정치인들이 대거 탈당해 안철수와 손잡고 국민의당을 만들어 바람을 일으켰다. 대선후보 문재인은 대표직 사퇴, 본인 불출마, 비대위 구성, 현역 25명 물갈이로 맞섰다. 국민의당이 1석 빼고 호남을 석권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회생했다. 총선득표 41% 123석 대 새누리당(현재 국힘) 40.6% 122석으로 승리했다. 국민의당은 12.7% 득표 38석을 챙겼다”라며 지지난 총선의 예도 들었다.

김 의원은 그다지 어렵지 않았던 가장 최근 총선인 21대 총선의 예도 들었는데 “21대 총선(2020년)은 민주당은 집권 여당, 기호1번 선거였다. 그럼에도 이해찬 당대표 불출마, 5선 원혜영 불출마 및 공관위원장, 임종석·박영선·김현미·유은혜 의원겸직 장관 불출마로 임했다. 대승이었다”고 지난 총선을 기억했다.

김 의원은 끝으로 “인요한 혁신위의 슬로건인 '희생과 헌신'은 민주당 것이어야 했다. 민주당은 분열 조짐, 반대 의견에 대해 과감한 통합과 포용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진심이어야 한다. 속도감 있는 쇄신, 반윤 연합전선에서 모범을 보여 대반전을 바라는 국민에게 보답해야 한다”며 재차 혁신 및 통합·포용의 중요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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