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2곳, 시흥·용인·포천 각각 1곳 수영장 설치

도내 2500여개 초중고 중 27개교에만 수영장 설치
남양주시·구리시 초중고 수영장 설치 학교 전무
구리남양주 향후 설치 계획 있는 학교도 전무

10일 경기도교육청은 화성시, 시흥시, 용인시, 포천시 등 4개 지역의 5개 학교에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학교수영장이 마련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2026년 9월 개교 예정인 화성의 동탄23초(가칭)는 수영장이 설치된 상태로 개교하며, 화성의 병점초는 기존 수영장에 추가로 수영장 설치해 이어서 붙이게 된다. 그밖에 시흥의 소래초, 용인의 용천초, 포천의 일동초에는 수영장이 신축된다.

학교에 수영장을 만드는 것은 매우 어려운 문제다. 학교의 의지 등 여러 조건을 충족해야만 수영장을 설치할 수 있다.

예산 문제는 크게 걸림돌이 아니다. 학교 생존수영이 중요한 요소라 교육당국 등의 예산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없는 편이다. 부지 문제도 걸림돌이 아니다. 일단 여유부지 등 대상 공간이 있어야 논의 자체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관건은 예산이 아니라 유지보수 및 운영관리를 누가 하느냐다. 학교에 이 일을 맡긴다고 하면 기존의 양상으로 봐선 나서는 학교가 있다는 보장이 없는 게 현실이다.

그런데 이번 신축과 증축 건은 도교육청에서 수영장 건립하고 해당 지자체가 운영관리를 하기로 해 최대 난제가 해소됐다.

이번에 5개 학교에 수영장이 추가 설치되거나 신축돼도 도내 수영장을 보유한 학교는 너무 적다. 도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경기도 2500여개 초중고 중에서 상기 5개 학교 포함 27개교만 수영장 설치 학교다.

이런 사정은 구리남양주도 같다. 교육당국 관계자들에 따르면 구리남양주 관내 초중고는 157개인데, 이 중에서 수영장이 설치된 학교는 단 한 곳도 없다. 그뿐만이 아니다. 현재 기준 향후 설치 계획이 있는 학교도 전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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