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용산~상봉) 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서(초안) 내 GTX-B(용산~상봉) 건설사업 노선도(사진 제공=윤호중 의원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용산~상봉) 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서(초안) 내 GTX-B(용산~상봉) 건설사업 노선도(사진 제공=윤호중 의원실)

윤호중 의원 ‘GTX-B 노선 중앙선 연결 확정’ 밝혀
망우역 지나 분기, 구리역 전방까지 4.27km 대심도 건설
단 남동쪽 지선에 GTX-B 투입은 아직 확정된 것 아냐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B 선로가 경의중앙선(중앙선)과 연결된다. 9월 14일 국회 윤호중(민. 구리시) 의원은 ‘GTX-B 노선 중앙선 연결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중앙선 연결은 사실 지난해 3월 완료된 기본계획에 탑재됐다. 그동안 이와 관련한 언론 보도에서 Y자형 분기 사진이 더러 노출됐으나, 본선에서 조금 비죽 나간 붉은 선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부동산 쪽을 제외하곤 대부분 명확하게 인지하지 못했었다.

그러다 8월 28일부터 서울시 각 구와 구리시에서 '재정구간' 공람·설명회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용산~상봉) 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서(초안), 기본설계(안) 공람’이 시작되고, 이달 초부터 주민설명회가 시작되면서 새로운 지선인 ‘중앙선 연결선’이 대외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GTX-B 노선은 망우역을 지나서 Y자로 갈라진다. 북동쪽으로는 경춘선 방향, 남동쪽으로는 중앙선 방향. 본선인 경춘선 쪽으로 가는 GTX-B는 대심도 지하 터널로 구리 갈매신도시 갈매더샵나인힐스 앞까지 왔다가 지상으로 올라와 경춘선을 따라 남양주 마석까지 간다.

남동쪽으로 가지가 뻗기 시작하는 곳은 망우역을 지난 지점이다. 여기서 남동쪽으로 4.27km 대심도 터널이 뚫리는데, 터널을 지나는 열차는 인창초등학교 앞에서 지상으로 올라와 구리, 도농, 덕소 방향으로 중앙선을 타게 된다.

여기에서 오해하지 말아야 할 부분이 있다. GTX-B 대심도 터널을 구리역 전방까지 건설해 지상의 중앙선과 연결한다는 뜻이지, GTX-B 열차를 중앙선 연결선으로 투입하는 것이 결정됐다는 뜻이 아니다.

그래도 실효는 있어 보인다. 우선 기존 노선으로 운행하던 KTX 강릉선, KTX 중앙선(안동 종착) 차량이 대심도를 따라 이동하게 되면 청량리~상봉 구간 선로 과부하 문제가 일정 부분 해소돼 경춘선·분당선 직결의 여지가 생기고 경춘선, 중앙선 배차 간격 단축도 가능해진다.

또 하드웨어가 갖춰지기 때문에 추후 사업성 등을 따져 구리, 도농, 덕소 방향으로 GTX-B가 다닐 수도 있는 것이다.

여기까지 오기까지 윤 의원의 노력이 있었다. 윤 의원은 지난 2019년 GTX-B 열차의 중앙선 망우역~구리역~덕소역 추가 운행 검토를 요청했고, 중앙선 추가연결사업 사전타당성조사를 위한 기본조사설계비를 확보했다. 또 국토부장관을 만나 GTX-B 중앙선 연결의 필요성을 적극 설명했다.

윤 의원은 14일 중앙선 연결 소식을 알리면서 “구리시는 향후 구리갈매역세권, 태릉CC 공공주택지구 개발로 입주민 증가로 인해 교통정체가 점점 심해질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GTX-B 중앙선 연결이 다시금 확인된 것을 보니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구리시는 여야 상관없이, 집행부 민선 기수 상관없이 GTX-B 갈매역 정차에 사활을 걸고 있다. 구리시는 지상으로 올라오면서 속도가 줄기 때문에 갈매역에 정차가 가능하다는 논리 등을 펴고 있다.

갈매역 정차는 민자구간 사안이다. 그래서 9월 열린 재정구간 공람·설명회에서는 정차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10월 초 시작될 민자구간 공람과 이어질 민자구간 주민설명회에서 갈매역 정차 여부가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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