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봉지구 도립병원 부지는 이제 곧 ‘꽃밭’ 착공 전까지 꽃밭 조성
남양주시 호평동 소재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설립 부지에 다년생 숙근 초화인 금계국과 샤스타데이지가 식재된다. * 숙근: 해마다 묵은 뿌리에서 움이 나옴
지난 1일 남양주시는 이달부터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설립 부지에 경관개선을 위한 대규모 초화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병원부지에 꽃을 식재하는 이유는 착공이 2030년(예정)으로 제법 남았고, 착공 전 부지에 잡초와 유해 외래식물이 무성하기 때문이다.
남양주시는 ‘착공 전까지 해당 부지를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힐링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대규모 초화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약 1만 평 규모의 부지에 잡초 제거 및 야생화 식재를 통해 경관을 개선하고 단풍잎돼지풀과 가시박 등 유해 외래식물을 정비해 시민 건강 보호와 도시 미관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5~6월 부지를 정리하고 씨를 뿌리면, 금계국은 8~9월 꽃이 피고 샤스타데이지는 7~8월 꽃이 피니 8월에는 두 종 다 핀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다만 첫해에는 무성한 모습을 보긴 어렵다는 점 감안해야 한다.
남양주시는 주민들이 산책하며 꽃을 즐길 수 있도록 방안을 찾고 있다. 그 중하나가 꽃밭 가운데 길을 내고 야자 매트를 까는 것이다.
꽃밭은 남양주시가 만들고 관리는 주민들이 한다. 남양주시는 최근(4.29) 병원부지 앞 아파트인 호평동 두산알프하임아파트의 주민들로 구성된 ‘숲사랑봉사단’과 민관 합동회의를 열고 초화단지의 효율적인 관리 방안과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숲사랑봉사단 관계자는 “도심 속에서 꽃과 나무를 가꾸는 일은 단순한 도시 미관 개선을 넘어 우리 아이들과 이웃 모두가 정서적으로 치유 받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앞으로도 초화단지 유지관리에 적극 참여해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과 공공복리 증진에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시가 조성 및 지원하고 숲사랑봉사단이 관리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민관 협력을 통해 예산 절감은 물론 지역주민의 참여로 공동체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의료원 부지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산책하고 휴식할 수 있는 생활 속 힐링 공간으로 꾸며질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