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최민희, 동북부 공공의료원 “공정한 심사해달라” 경기지사 만나 요청
대상지 결정 앞당겨질 전망, 9월 초·중 예상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을 남양주시에 유치하기 위해 당을 달리하는 주광덕(국민의힘) 남양주시장과 최민희(더불어민주당. 남양주‘갑’) 국회의원이 한자리에 앉았다.
최민희 의원실과 남양주시에 따르면 주 시장과 최 의원은 8월 7일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만나 ‘경기동북부 혁신형 공공의료원 남양주 백봉지구 건립 제안서’를 전달했다.
남양주시는 최 의원의 지역구인 호평동 소재 백봉지구 부지에 동북부 공공의료원 즉 도립병원을 유치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한 정치권과 행정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데, 주 시장은 지난 5월 전방위적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했고, 지난달에는 경기도의회 주요 인사들을 만나 외부적 요인에 의한 영향이 없도록 도의회 차원에서 관심과 검증을 당부했다.
이런 유치 노력은 최 의원도 같다. 최 의원은 지난 3월 총선 후보 시절 김 지사를 만나 도립병원 필요성을 강조했고, 이달 22일에는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의 남양주 설립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 의원실에 따르면 이번 만남은 최 의원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동북부 공공의료원 유치와 관련 남양주시 행정과 정치권이 지금 예의주시 하고 있는 것은 정치권 입김 등 외부 영향 없이 공정한 심사가 이뤄지는가이다.
주 시장은 지난달 도의회 인사들을 만나 이를 강력하게 요청했고, 최 의원은 이날 김 지사에게 “공정한 평가가 이루어진다면 누가 봐도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이 남양주시에 유치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공정한 심사를 거듭 당부했다.
이렇게 합심하는 모습에 김 지사도 반응했는데, 남양주시에 따르면 김 지사는 “남양주시 발전을 위해 당정을 떠나 시장과 국회의원이 이렇게 함께 힘을 모아 유치 활동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앞으로 진행할 평가를 공정하게 심사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남양주시 행정과 정치권은 경기 동북부 의료인프라 열악, 많은 인구 권역인데도 큰 병원 부재, 감염병 재난 발생 시 거점병원 부재 등 공공의료 형평성 문제를 지적하며, 남양주 부지의 강점인 입지 배후 수요 풍성, 교통 편리 등 우수한 접근성, 강력한 토지 제공 이점 등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대상지 결정은 9월 말 또는 10월 초로 전망됐으나 조금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이날 남양주 쪽의 질문에 빠른 시일 내에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최종 선정 지역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