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길 의원,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남양주에 세우면 “안정적 운영과 경제성 보장”
이 의원,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신설 적합지로 남양주 피력
李, 대상지 선정에 있어서 “외부적 요인에 의한 영향 철저히 배제해야”
남양주시는 호평동 백복지구에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도립병원)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그런데 해당 지역구 의원이 아닌 남양주 다른 지역의 의원도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유치에 힘을 보태고 있어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병길(국. 남양주7) 경기도의회 의원은 지난 25일 경기도의회 제376회 임시회 상임위원회 2차 업무보고에서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의 남양주 유치 당위성을 피력했다.
이 의원이 이렇게 자신의 지역구가 아닌 남양주 다른 지역의 인프라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이 사업이 남양주 전체에 유익을 가져오고 결국 자신의 지역구 주민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의원은 25일 보고에서 “현재 경기 동북부 지역은 의료 인프라가 매우 부족해 주민들이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는 주민들의 건강지표에도 영향을 미쳐 경기 남부 지역에 비해 경기 북부 지역 주민들의 평균 수명이 짧다는 통계가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 동북부 지역에 공공의료원을 설립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남양주시는 우수한 교통 접근성이 있는 시 소유부지를 무상으로 임대해 초기 투자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어 공공의료원 건립에 필요한 재정적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 (그리고) 왕숙신도시 1·2지구, 양정역세권 복합단지, 진접2지구 등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향후 의료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공공의료원의 안정적인 운영과 경제성을 보장할 수 있다”고 강점을 설명했다.
이 의원은 경기도의 공정한 평가를 기대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이에 대한 의견도 피력했는데 “앞으로 진행될 평가에서는 다른 외부적 요인에 의한 영향을 철저히 배제하고 오로지 전문가 집단의 객관적이고 투명한 심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경기도 및 도의회에서 많은 관심과 철저한 검증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주광덕 남양주시장이 지난 24일 도의회를 방문해 이선구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최종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김정호 국민의힘 대표의원을 만난 것을 안내하기도 했다. 주 시장은 여기서 이 의원과 같은 의견을 강력하게 피력했다.
주 시장과 이 의원이 공정한 판단을 자꾸 요구하는 것은 정치 및 정당 등 어떤 ‘외부적 요인’으로 인한 영향을 받을까 우려해서다. 남양주 쪽은 그런 우려가 기우가 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제대로 심사하고 제대로 판단해야 한다는 견해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최종 결과는 9월 말경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