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어떤 카드를 쓸 건가요? ‘The 경기패스’ or ‘기후동행카드’
남양주시 서울시와 협약, 별내선·진접선에서 기후동행카드 사용 가능
경의중앙선과 경춘선에서도 쓸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 중
남양주시민은 교통할인카드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남양주시민은 주로 정부의 K-패스를 확대한 ‘The 경기패스’를 사용했으나, 서울시가 시행하고 있는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이점이 생겨 기후동행카드 이용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남양주를 운행하는 서울시 소속 버스 3개 노선(202번, 1155번, 2212번)을 이용하는 승객만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필요가 있었다. 진접선은 하차만 태그가 돼서 굳이 써야 할 이유가 없었다.
그런데 별내선이 개통하는 시점에 맞춰 진접선 승하차 시, 별내선 승하차 시 기후동행카드가 태그가 될 수 있게 됐다.
남양주시는 지난 4일 이런 내용의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서울시에서 맺었다. 시에 따르면 협약에는 주광덕 남양주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참석했다.
기후동행카드는 30일권(따릉이 포함), 30일권(따릉이 미포함), 단기권(1, 2, 3, 5, 7일)으로 나뉘는데, 선택한 사용기간 동안 대중교통(지하철, 버스) 등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기후동행카드 구입 금액보다 적은 금액을 사용할 경우 마감일 이전에 환급을 신청하면 사용 못한 액수를 받을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는 버스의 경우 서울시 소속 노선만 적용된다. 남양주시민이 별내선이나 진접선을 타고 서울시에 가서 버스를 이용할 때 서울시 소속 버스만 되는 점 유의해야 한다.
핵심은 ‘패턴’이다. 내가 어떤 형태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지에 따라 The 경기패스를 이용할지,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지를 결정하면 된다.
이법 협약과 관련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기후동행카드는 서울로 출근하는 남양주시민들의 교통카드 사용 선택지를 늘리는 사업이다. 이번 협약으로 시민들은 대중교통 이용 패턴에 따라 기존 K-패스(The 경기패스) 또는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남양주시는 시민들의 편리를 위해 경의중앙선과 경춘선에서도 기후동행카드 승하차 태그가 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