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캠프 “최민희 후보 허위사실 공표 사과하고 선거공보 즉각 회수하라”

2024-04-03     남성운 기자

변전소 건설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 여러 차례 밝혔는데...
“국회의원이 막아내지 못했다는 사실이 놀랍다”라니

남양주‘갑’ 지역에서 선거 공보물 내용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어 논란이다.

조응천 남양주‘갑’ 개혁신당 후보 캠프는 최민희 남양주갑 더불어민주당 후보 공보물에 "타 후보에 대한 비방과 허위사실"이 들어있다고 2일 주장했다.

조 캠프가 지적한 부분은 최 후보 공보물 10페이지의 ‘변전소·송전탑 건설 반대! 하수처리시설 반대!’ 제목 아래 첫 줄인 「“국회의원이 막아내지 못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란 문구다.

여기서 국회의원이란 이 지역구 현역 의원인 조응천 의원을 말하는 것으로, 조 캠프는 저 말이 허위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조 캠프는 "타 후보에 대한 비방과 허위사실을 담고 있어 놀라움을 금치 않을 수 없다"면서 "변전소 건설에는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고 주장했다.

조 캠프는 하수처리시설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는데 “하수처리시설도 마찬가지다. 하수처리장에 대해 어느 지역에 건설할 것인지 어떤 사업 방식으로 할 것인지 남양주시가 결정하지 않은 상태로 알려져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조 캠프는 “두 시설의 건설이나 설치가 되지도 않았고 조응천 후보의 반대 입장이 분명한데도 불구하고 최 후보는 마치 조응천 후보가 두 시설을 막아내지 못했다고 유권자들에게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강력 비판했다.

조 캠프는 “여기에 더해 ‘사업추진 과정에 절차적 하자나 직권남용 또는 위법한 부분이 있는지 엄중히 검토하고 책임을 묻겠습니다’라고 공보에 기재해 조응천 국회의원 및 관계 공무원들에게 불법이 있는 것처럼 은연중 암시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조 캠프는 "평내호평 지역의 변전소·송전탑 건설과 하수처리시설을 조응천 국회의원이 막아내지 못했다는 허위사실 공표에 대해 즉각 사과하라"며 "허위사실을 포함하고 있는 선거공보를 모두 회수하고 해당 내용을 정정하라"고 촉구했다.

조 캠프는 적절한 조치가 없는 경우 강력 대응도 시사했다. 조 캠프는 “최민희 후보가 이와 같은 요구를 묵살할 경우 우리 캠프는 부득이 공직선거법상 낙선목적의 허위사실공표죄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