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갑’ 전현직 시도의원 김미리, 박윤옥, 신민철, 최성임 민주당 탈당
4일 창당하는 개혁미래당 합류
남양주‘갑’ 전·현직 시도의원 여러명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최성임 전 남양주시의회 의원이 조응천 국회의원이 탈당할 때 함께 탈당한 데 이어 2월 1일에는 김미리(교육행정위원장) 경기도의회 의원과 박윤옥 남양주시의회 의원, 신민철 전 남양주시의회 의장이 민주당을 탈당했다.
김미리 의원, 박윤옥 의원, 신민철 전 의원은 1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이날 바로 모두 탈당했다.
김 의원, 박 의원, 신 전 의원은 이날 “오늘 저희 세 사람은 정치를 처음 시작했던 정든 고향 더불어민주당을 떠나 세상을 바꾸는 정치,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로 나아가기 위해 ‘개혁미래당’에 동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낙연 전 총리의 ‘새로운미래’와 조응천 의원 등 민주당 탈당파의 ‘미래대연합’은 수일 전 각자의 창당작업을 중지하고 함께 새로운 당(개혁미래당)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남양주갑의 김 의원, 박 의원, 신 전 의원, 최 전 의원은 4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창당대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김 의원과 박 의원, 신 전 의원은 1일 왜 민주당을 탈당하게 됐는지 탈당의 이유 등을 밝혔는데, 다음이 그 내용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오랜 기간 우리나라에는 거대 양당만이 정치를 독식하는 기득권 정치가 고착화 되었습니다. 우리 국민의 절반 이상이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응답하고 있고 정치를 불신하고 있지만, 거대 양당은 매번 선거 때마다 진영논리를 이용하여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해 왔습니다.
더욱이 선거만 끝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민생은 뒷전으로 내몰리고, 당권을 차지하기 위한 암투와 소수에 의한 당권의 독점은 줄세우기 정치로 이어져 민생을 논의해야 할 정치인을 당이 조정하는 꼭두각시로 전락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같은 중앙정치의 폐해는 고스란히 지방정치로 이어졌습니다. 지방정치는 지방의 문제를 지방 스스로 풀어간다는 지방분권의 기치 아래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생활정치가 주를 이루어야 하지만 지금은 지방정치조차 거대 양당의 기득권 정치로 인해 또 하나의 권력다툼의 장으로 변질돼 버렸습니다.
이제 바꾸어야 합니다. 독주와 발목잡기, 승자독식의 정치로는 중앙정치도 지방정치도 모두 제대로 작동할 수 없습니다.
저희 세 사람은 우리 대한민국 사회가 마주한 다양성을 대변할 수 있는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정치개혁에 동참하겠습니다. 싸워서 이기는 정치에서 세상을 바꾸는 정치로 우리의 정치토양을 바꾸는 밀알이 되겠습니다.
촛불의 시대정신과 정치개혁을 향한 원칙과 상식의 열린 열망을 잊지 않고 함께 하겠습니다. 새로운 정치를 응원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들 4인의 전현직 시도의원의 탈당은 22대 총선 남양주갑 선거 지형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조응천 의원의 탈당으로 남양주갑은 최소 3파전이 예상됐다. 그런데 이번 시도의원 탈당으로 그것이 더 구체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