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전국 단위 규모의 축제를 전면 취소한다고 12일 밝혔다.

취소되는 대회는 하반기에 개최 예정이던 ‘제15회 광릉숲축제’와 ‘제34회 정약용문화제’ 등 시를 대표하는 전국 단위 규모 지역축제이다.

남양주시는 9월부터 11월까지 열리는 광릉숲축제와 정약용문화제, 정약용 하프마라톤대회 등 대규모 축제를 추진하기 위해 준비를 하던 상황이다.

그런데 코로나19가 발목을 잡았다. 남양주시는 “연일 지속되고 있는 수도권‘N차’감염 확산 및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깜깜이 환자’의 증가 추세로 더욱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요구된다”며 “감염으로부터 시민과 관광객 등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남양주시는 “그간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한 공공시설의 무기한 운영 중단과 장기간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각종 행사 및 경연대회에 필요한 사전 준비기간이 턱없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대회 연습으로 인한 방역 사각지대 및 집단감염 등의 발생도 우려돼 취소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구체적 행사준비의 어려움도 설명했다.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는 취소되지만 소규모 행사는 열릴 수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큰 행사를 제외한 소규모 행사는 축제·행사 추진 관련 위험도 평가 측정 등을 통해 소관 부서별로 자체 추진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남양주시는 취소된 광릉숲축제 대신 온라인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남양주시는 광릉숲축제를 오랫동안 기다려온 시민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영상으로 만나는 남양주시 광릉숲축제’를 제작해 오는 10월 유튜브를 연계한 온라인 축제로 찾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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