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남양주 4개(남양주갑, 을, 병, 구리) 선거구 가운데 가장 먼저 주요 정당의 후보가 결정된 남양주병에서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되는 모양새다.

김용민(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와 장형진(정의당) 예비후보는 6일 주광덕(미래통합당) 의원과 관련 날선 비판을 가했고, 수성(守城) 입장에 있는 주 의원은 지역구 현안에 대한 행보를 언론에 공개했다.

김 예비후보는 6일자 ‘주광덕 통신기록에 조국 딸 학생부 유출 정황 없어’ 제하의 SBS 보도에 대해 “선거를 앞두고 선거에 영향을 미칠 사안을 경찰이 특정 언론사에게 흘려준 것으로 매우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경수사와 SBS 보도에는 큰 문제가 있다. 검찰이 생활기록부를 유출했을 것이라는 매우 강한 의심이 든다. 적폐검찰 카르텔의 민낯을 확인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사건이다. 검찰은 더 이상 수사방해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하고 경찰은 신속한 수사와 유출 경로에 대한 면밀한 수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 예비후보도 같은 방향으로 화살을 겨눴다. 김 예비후보가 조국 전 장관 딸의 생기부 유출에 대해 경찰 수사를 촉구했다면, 장 예비후보는 최근 국회 법사위 회의와 관련 주 의원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장 예비후보는 “주광덕 의원은 과거부터 그릇된 폭로행위로 언론의 관심을 끌었다. 의도 자체가 공익적이기보다 당사자의 심적 고통을 유발하는 저격수 특유의 목적의식에 가깝다. 3월 4일에 열린 법사위에서는 추미애 법무부장관에게 거듭 고성을 질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양주시에는 당장에 신도시 부동산문제, 서울과의 교통문제 등 관련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이제는 달콤한 언론의 관심만을 좇는 폭로만능주의를 그만두시라. 초심으로 돌아가 남양주시 시민들을 위한 시정을 펼쳐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주 의원은 이날 지역구 현안을 챙기는 행보를 보였고, 이에 대한 내용을 언론을 통해 시민에 공개했다.

주 의원은 6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을 만나 “다산신도시는 30~40대층의 대거 유입에 따라 과밀학급 현상이 발생했다. 앞으로 3년 내 최대 72학급이 필요한 초등학교도 있다. 이는 초등학교 설립기준의 2배 규모로 다산신도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우려가 큰 상황이다”라고 당면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산신도시 내 다산한강초, 다산초, 다산가람초, 다산새봄초, 다산중은 학생 과밀로 즉시 증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도교육청은) 경기도 3월 추경에 반드시 이들 학교의 증축예산을 반영해달라”고 요청했다.

주 의원에 따르면 이 교육감은 “다산신도시의 과밀학급 문제는 학생들의 권리를 침해받는 심각한 일이다. 경기도교육청도 이 문제에 대해 적극 검토해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는 방법을 반드시 찾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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