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역 연장운행 위·수탁 협약체결 동의안 군의회 통과

중앙선 복선전철 종착역이 기존 용문역에서 지평역으로 연장될 전망이다.

22일 양평군의회는 ‘중앙선 지평역 전동차 연장운행 위·수탁협약체결 동의안’을 제227회 임시회 마지막 날 최종 원안 가결했다.

이로써 양평군은 5월로 예정돼 있는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한국철도공사 3자 간 위·수탁협약 체결을 통해 지평역 연장 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중앙선 종착역 연장 요구는 2009년 중앙선 복선전철이 국수역~용문역까지만 연장개통되면서, 양평군 지평면, 양동면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양평군은 각계의 노력을 거쳐 2014년 1월 양평군이 국토부에 지평역 연장운행을 건의했고, 2014년 11월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평역 전철 연장운행 검토의견’을 양평군에 회신했다.

이어 양평군은 올해 3월 한국철도시설공단과한국철도공사에 위·수탁협약서안을 제출했으며, 철도시설공단은 이 안에 대한 검토결과를 4월 양평군과 철도공사에 통보했다.

그리고 이 위·수탁협약서안은 4월 군정조정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이번에 군의회 임시회에서도 최종 통과됐다.

그동안 지평역은 용문역까지 복선선로가 설치됐음에도 중앙선이 들어오지 못했다. 그러나 양평군은 연장에 대한 바람을 접지 않고, 운영적자를 부담할테니 연장해 달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또한 2012년 양평군 예산으로 고상홈 설치를 한 부분도 연장운행 분위기에 일조를 했다. 요즘 전철은 모두 고상홈으로, 양평군은 홈덮개와 전철역사에 필요한 육교, 전력설비, 신호기 설치 등을 하면 된다. 

양평군은 현재 무궁화호가 하루 상・하행 합쳐 13회 정차하는 지평역을 전철역사로 개조해 중앙선 전철이 1일 편도 4회, 왕복 8회 정차할 수 있는 역사를 만들 계획이며, 오는 7월 실시설계 및 건축 인·허가 절차에 들어가 2016년 2월 착공, 2016년 12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사업시행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맡을 예정으로, 사업비는 원인부담자 원칙에 따라 양평군이 공사비 59억 원 전액을 부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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