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출신 엔진・미션 전문가

현대기아자동차가 BMW의 고성능차 개발총괄책임자인 알버트 비어만(Albert Biermann, 57)을 부사장으로 영입한다.

비어만은 올해 4월부터 현기차 남양연구소에서 근무할 예정으로 고성능차 담당 총괄업무를 수행한다.

비어만은 1983년 BMW그룹에 입사, 고성능차 주행성능, 서스펜션, 구동, 공조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파워트레인 분야를 담당했다.

특히 BMW의 고성능 버전인 ‘M’ 시리즈를 비롯해 각종 모터스포츠 참가 차량의 개발을 주도, 30여 년간 고성능차 분야에서 세계 최고 전문가로 활약했다.

현기차는 비어만 영입을 통해 양산 차량의 주행 성능을 유럽의 프리미엄 차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현기차는 비어만 이전에도 해외 전문 인력을 영입했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에서 디자인을 총괄한 피터 슈라이어를 2006년 기아차 부사장으로 영입, K5, K7 등 K시리즈를 디자인하게 했다.

한편, 지난해 7월 한EU FTA 규정에 따라 유럽산 1500cc 이상 자동차에 매겨지던 수입관세가 완전 철패 됐다. 또한 1500cc 미만 자동차에 매겨지던 관세도 4.0%에서 2.6%로 낮아졌다.

실제 한EU FTA 이전 유럽산 자동차 점유율은 2010년 기준 5% 미만이었지만, 2014년 기준 유럽산 자동차 점유율은 10%를 상회한다.

이렇게 유럽산 자동차의 공략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해외 기술자 영입 등 현기차의 자구노력이 어디까지 실효를 거둘 수 있늘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저작권자 © 구리남양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