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4일 오후 남양주시-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휴먼북 라이브러리' 업무협약. 왼쪽 최상익 교육장, 오른쪽 주광덕 시장(사진=남양주시)
5월 24일 오후 남양주시-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휴먼북 라이브러리' 업무협약. 왼쪽 최상익 교육장, 오른쪽 주광덕 시장(사진=남양주시)

주광덕 시장 “어린이·청소년에게 실질적 도움 줄 수 있게 돼 매우 뜻깊다”
최상익 교육장 “휴먼북은 ‘한 아이 키우기 위해 온 마을 필요’ 전형적 사례”

남양주시가 운영하는 인적자원 공공활용 프로젝트 ‘휴먼북 라이브러리’가 좀 더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남양주시와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은 지난 5월 24일 남양주시 본청 여유당에서 휴먼북 라이브러리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둘이 손잡은 것은 시너지효과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남양주시는 신작로 같은 판로를 얻은 것과 같고, 지원청은 일선 학교에 다양한 특기적성교육을 제공할 도구를 얻은 것과 같다.

강좌는 강사와 수강생이 필수다. 지원청이 나서면 이 점에서 상당한 장점이 있다. 일선 학교에 지원청이 직접 휴먼북을 안내하면 당연히 대출이 늘 거고, 전직 교사와 현직 교사 등 교원 인프라에 이 소식을 알리면 검증된 인원의 휴먼북 참여가 높아질 수 있다.

또 일선 학교의 고충도 지원청 참여로 해소된다. 일선 학교에서 일과시간 중 휴먼북 강의가 이뤄지는 경우 조퇴 처리가 되는 문제가 있었으나, 지원청이 '공동주관'으로 나서면 출석이 인정되는 등 이 문제가 말끔하게 사라진다.

남양주시의 휴먼북 라이브러리는 사람책을 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남양주시 평생학습포털 다산서당 홈페이지 ‘휴먼북 라이브러리’에서 원하는 사람책을 대출하면 오프라인에서 그의 소중한 경험, 지식, 기술 등을 직접 접할 수 있다.

시 등에 따르면 현재 휴먼북 라이브러리에 등록된 사람책은 의사, 변호사, 음악가, 배우, 공무원, 체육인, 시민 등 275명이다.

휴먼북은 아동청소년만을 위한 프로그램이 아니다. 전 계층이 누릴 수 있는 문화·체육·인문 지식기반 교육 플랫폼이다. 남양주시는 휴먼북 라이브러리를 통해 지역의 어린이, 청소년, 청년, 경력 단절 여성, 어르신 등 각계각층 시민을 연결해 ‘배움이 가득한 교육도시’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과 관련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과의 협약으로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매우 뜻깊다. 앞으로도 휴먼북 라이브러리를 통해 지역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가까이에서 응원하고 함께할 수 있도록 휴먼북 자원을 적극 발굴·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상익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은 “남양주 휴먼북 라이브러리는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마을 교육 및 지역 협력 정신을 구현하는 전형적인 사례로 꼽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휴먼북 라이브러리의 안정적인 정착과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남양주시와 함께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이 함께 노력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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