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내선 사노동 역신설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지난 3월 마쳐

구리시가 용역에서 검토한 사농역 추가 설치 사업 범위
구리시가 용역에서 검토한 사농역 추가 설치 사업 범위

사노동에 TV·물류센터·도매시장 등 입지 시 사노역 추진 가능성↑

서울 지하철 8호선을 구리시와 남양주시로 연장하는 별내선에 사노역을 신설하는 것은 당장은 현실성이 없어 보인다.

구리시가 지난해 2월 시작해 올해 3월 마친 ‘별내선 사노동 역신설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결과 경제성(B/C)이 매우 낮아 사노역 추진은 현재로선 불가하다.

시는 용역에서 ▲도시 교통통행 현황조사, 분석 및 관련계획 검토, 장래 수요 예측 ▲신설역 대안작성 및 검토 ▲기술적, 경제성, 정책적 타당성 분석, 종합평가 등을 했다.

특히 별내선 노선에 신설역사 설치가 가능한지 3개(비개착공법, 개착공법, 공사중 우회) 사업 방식을 검토했다. 검토 결과 3개 방식 모두 채 B/C 0.5가 되지 않았다.(비개착공법 0.35, 개착공법 0.41, 공사중 우회 0.35)

이 수치는 현저히 낮은 수치다. 사업을 하려면 1.0은 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결과가 나왔다.

내년 중반 개통 예정인 별내선은 거의 지어졌기 때문에 현행 노선과 다를 바 없다. 이런 노선에 새로 역을 얹는 것은 난관이 많다. 왜냐면 정부의 총사업비 조정을 마치고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노선에 새로 계획을 세워 역을 설치하는 것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어렵기 때문이다.

재정적인 면에서도 어렵고 기술적인 면에서도 어렵다. 현행 노선에 새로 설계를 하고 시공을 해야 하는 까닭에 어떤 방법이든 상당한 예산이 소요되며, 특히 안정성이 중요한 철도에서 기술적 변경은 많은 안전 검토를 필요로 한다.

그러나 희망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추후 사노동 지역에 테크노밸리, 물류단지, 공동주택이 본격 추진되고,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이 구체화되면 광역교통 부담금 투입도 가능해 사노역 신설이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다.

또 기술적인 면에서도 가능성이 열려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타 지자체도 이런 형태(현행 노선에 추가 역 설치)와 관련 용역을 하고 있고, 정부 기관도 관련 연구를 하고 있는데,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되면 기술적인 난제 해결도 요원한 일은 아니다.

구리시는 사노역 신설 과제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재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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