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투자수단 - 부동산 보유 여부'(그래프 제공=직방)
'재테크, 투자수단 - 부동산 보유 여부'(그래프 제공=직방)

20~30대, 다른 연령대에 비해 부동산 투자 깊은 관심
금리가 젤 무서워, 그다음이 국내 경기 침체

국민의 투자 성향을 확인할 수 있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부동산 정보회사 직방이 4.18~5.2 직방 어플리케이션 내 접속자 726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조사한 결과 재테크, 투자수단으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거나 투자 예정인 비율이 근 80%에 달했다.(신뢰수준 95% ± 3.64%p) 재테크, 투자수단으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36.0%가 ‘예’라고 답했다. 40.8%는 현재 부동산은 없지만 ‘투자 예정’이라고 답했다. 부동산을 투자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계획 없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23.3%에 그쳤다.

MZ세대 층에서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는 현재 재테크, 투자수단으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비율이 19.6%로 낮았지만, 향후 부동산에 투자 예정이라고 응답한 비율(54.5%)이 절반 이상이 넘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부동산 투자에 관심도가 높았다. 올해 1분기 아파트 거래 중 30대 매입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는 한국부동산원 통계에서도 유사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부동산 투자 중 가장 선호되는 것은 역시 아파트였다. 특히 신축 말고 기존 아파트에 선호도가 높았는데, 현재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는 사람 중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는 상품은 ‘기존 아파트’(47.5%)였다. 아파트 분양권, 입주권(20.7%)은 기존 아파트의 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기존 아파트와 아파트 분양권, 입주권 외에는 ▲오피스텔, 토지(각각 6.1%) ▲재건축, 재개발 정비구역(4.6%) 등의 선호도가 있었다.

현재는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지 않지만 투자 예정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고려하는 가장 선호하는 상품도 ‘기존 아파트’(45.9%)였다. 그다음으로는 ▲신규 아파트 청약(23.3%) ▲아파트 분양권, 입주권(12.5%) 등의 선호도를 보였다.

부동산을 투자수단으로 고려하지 않는 주된 이유는 돈 때문이었다. 재테크, 투자수단으로 부동산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응답자 중 가장 많은 사람은 ‘투자 자금이 부족해서’(52.1%)를 꼽았다. 그밖에 이유로는 ▲부동산 경기가 안 좋아서(16.6%) ▲과거보다 대출 이자 부담이 커져서(11.8%) ▲부동산 정보가 부족해서(8.3%) 등이 있었다.

2023년 투자를 계획한다면 투자 비중을 늘릴 상품으로 역시 ‘부동산’(39.9%)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다음으로는 ▲예금, 적금(19.8%) ▲주식(16.1%) ▲그대로 유지(12.4%) ▲금(5.0%) 등의 수단이 있었다. 오른 금리 영향으로 주식보다 예금, 적금 투자 의향이 높은 것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2023년 투자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단연 ‘기준금리 변동’(39.4%)였다. 그다음으로 ▲국내 경기 침체(23.3%) ▲부동산 거래 부진 및 청약시장 위축(12.4%) ▲부동산PF, 2금융권 건전성 악화(7.4%)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대외 상황(6.3%) 등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았다.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불변’이지만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 아파트 급매물이 거래되고 일부 지역은 매매 가격이 오르면서 반등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부동산 투자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있어 상황이 그리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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