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전세가격 하락으로 신규 계약 비중 늘어
집값 급등기에 거래된 전세 만기 도래하면...

남양주시 하락도 좀 주춤하는 모습이다.

부동산R114가 4월 21일과 28일 각각 발표한 ‘weekly R report-수도권 APT 시황’에 따르면 남양주시는 2주 연속 ‘경기·인천 주요 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그래프에 이름이 들어가지 않았다.

그러나 낙관할 상황은 아니다. 주요 하락지역에 포함되지 않았을 뿐 다른 지역은 보합(0.00)을 형성하는 등 하락을 멈추는 상황인 것에 반해 남양주시는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21일 발표한 부동산R114의 ‘수도권 주요 지역 주간 매매변동률’에 따르면에 따르면 과천, 구리, 김포, 안산, 안양, 의왕, 의정부, 하남, 동두천, 이천, 평택, 광주, 안성, 양주, 포천은 보합(0.00)이었지만 남양주시(-0.01)는 마이너스를 기록해 빨간 글자로 표시됐다.

한주가 지나선 더 떨어졌다. 28일 발표한 같은 현황에 따르면 인천, 과천, 구리, 안산, 하남, 동두천, 이천, 평택, 광주, 안성, 양주, 포천, 화성은 보합세(0.00)를 형성했으나 남양주시는 전주보다 더 떨어진 –0.02를 기록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낙폭이 줄었다는 점이다. 이는 다른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KB부동산이 24일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조사기준일 4월 24일)에 따르면 남양주시 매매 변동률은 4월 17일 –0.64, 4월 24일 –0.21였다. 한국부동산원이 27일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서도 남양주시 매매는 4월 17일 –0.28에서 4월 27일 –0.23으로 소폭 줄었다.

한편 남양주시 전세는 양상이 좀 달랐다. (다음, 같은 기준일 통계 4.17→4.24) KB부동산은 낙폭이 제법 줄었다(-0.45→-0.09)고 봤지만, 한국부동산원은 거의 같은(-0.39→-0.37) 낙폭이라고 기록했다. 부동산R114은 24일자 ‘경기·인천 주요지역 주간 전세변동률 현황’에서 역시 매매와 마찬가지로 붉은 글자(-0.02)로 표시했다.

전세보증금을 둘러싼 문제가 우후죽순 터지기 시작하면서 연립, 다세대주택의 전세 수요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아파트는 전세가격 하락으로 신규 계약 비중이 늘고 있다. 아파트의 경우 연립, 다세대주택 보다는 명확하게 시세 확인이 가능하고, 전세가율이 낮아 비교적 안전하다는 인식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주택경기가 반등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아파트 전세도 보증금 미반환 사태를 피하기 힘들 전망이다. 더욱이 지난 집값 급등기(2021년 9월~2022년 7월)에 거래된 전세계약의 만기가 도래하는 시점이 다가올수록 역전세 대란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부동산R114 4월 28일 발표 ‘weekly R report-수도권 APT 시황 2023.04.28' 중(그래프=부동산R114)
부동산R114 4월 28일 발표 ‘weekly R report-수도권 APT 시황 2023.04.28' 중(그래프=부동산R114)
부동산R114 4월 28일 발표 ‘weekly R report-수도권 APT 시황 2023.04.28' 중(표=부동산R114)
부동산R114 4월 28일 발표 ‘weekly R report-수도권 APT 시황 2023.04.28' 중(표=부동산R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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