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웃 어려움 제보한 사람들에게 경기도지사 유공자 표창 수여

4월 13일 경기도지사 유공자 표창을 받은 분들. 좌로부터 김미정씨, 서재열씨, 김한나라씨(사진 제공=경기도)
4월 13일 경기도지사 유공자 표창을 받은 분들. 좌로부터 김미정씨, 서재열씨, 김한나라씨(사진 제공=경기도)

이웃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경기도에 제보해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도가 유공자 표창을 수여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해 12월 긴급복지 위기상담 콜센터 제보자 13명에게 감사 서한문을 발송했는데, 이 중 3명이 이달 13일 도지사 유공자 표창을 받았다. 표창을 받은 사람은 김미정씨, 서재열씨, 김한나라씨.

서울에 거주하는 김미정(64)씨는 고독사 위험이 있는 1인 가구 친구(동두천시 거주)를 콜센터에 제보해 신속하게 치료 및 지원을 받게 했다. 방문 당시 대상자는 각혈을 하는 등 위험한 상태였으며 종합병원에서 확인하니 신장병이었고 현재 치료 중이다. 동두천시는 맞춤형 의료급여를 제공하고 있고 주거급여 대상자로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용인시에 거주하는 서재열(49)씨는 1년여 동안 출근 시간에 보아온 노숙인이 다리를 다쳐 진물이 나자 보호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제보했다. 노숙인은 관할 시로 즉시 연계돼 선하무릎 연골 수술 치료를 받았으며, 성남시 노숙인 종합지원센터가 거주지 안정을 위한 고시원 숙박비로 230여만원(6개월 치)을 지원했다.

안산시 초지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 김한나라(32)씨는 일하다 알게 된 독거노인이 백내장으로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끼니도 챙기기 어렵다는 내용을 제보해 음식을 지원받게 했다. 김씨는 폐렴으로 입원 중인 다른 대상자도 제보했는데, 대상자는 병원 후원금 등을 지원받았다.

표창은 단발성이 아니다. 경기도 긴급복지 위기상담 콜센터(긴급복 콜센터<120-0>, 긴급복지 핫라인<010-4419-7722>)에 제보해 도움을 준 사람을 더 뽑아 표창할 예정이다. 포상 대상에는 공무원도 포함된다.

김능식 도 복지국장은 “공공의 복지행정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서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돌아보고 따뜻한 손길이 전해질 수 있도록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기여한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더 많은 제보자들의 참여와 공공이 힘을 합쳐 복지사각지대가 최소화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구리남양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