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호준 경기도의회 의원(사진= 유 의원 SNS)
유호준 경기도의회 의원(사진= 유 의원 SNS)

유 의원 “모란공원에 가해자의 공간은 없어야 한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남양주시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으로 이장한다는 언론보도가 나온 가운데 남양주지역 도의원이 반대의 뜻을 밝혔다.

30일 경기도의회 유호준(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란공원에 가해자의 공간은 없어야 한다”며 이장 반대 의사를 밝혔다.

유 의원은 남양주시 다산1동, 다산2동, 양정동 지역구(남양주 6선거구) 도의원으로, 모란공원이 소재한 화도읍 지역구(남양주 1선거구, 1선거구는 수동면도 포함) 도의원은 아니다.

유 의원은 “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 추모 묘역은 전태일 열사를 시작으로 박종철 열사, 문익환 목사, 김근태 의장님 등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위한 공간”이라며 부당함을 설명했다.

이어 “고 박원순 시장이 모란공원에 이장된다면 이후 민주진영이 성폭력 가해자에게 공간을 남겼다는 선례를 만들게 된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또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여전히 일어나고 있는 작금의 현실을 고려한다면 모란공원이 성폭력 가해자에 공간을 내어주어서는 안 된다. 모란공원에 성폭력 가해자의 공간은 없어야 한다”고 재차 못을 박았다.

유 의원의 단체와 연대할 뜻도 밝혔는데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성폭력 피해자와 연대하겠다”며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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