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지급하는 공공장학금인 ‘미래장학금’과 ‘복지장학금’을 학교 밖 청소년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성적 우수 대학 신입생·재학생에게 주는 미래장학금과 취약가구(저소득, 영세농민, 재난 주민) 대학 신입생·재학생에게 주는 복지장학금의 지급대상에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대학 신입생이 된 학생도 포함된 것.

이는 남양주시의회 박윤옥 의원이 대표발의한 ‘남양주시 장학기금 설치 및 운용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최근 폐회한 제293회 임시회에서 원안가결된 데 의한 것이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바뀐 제도는 올해부터 시행된다. 4월 초 공고가 나면 미래장학금은 시청 미래교육과로 신청하면 되고, 복지장학금은 거주지 읍면동으로 신청하면 된다.

남양주시가 지급하는 공공장학금은 미래장학금, 복지장학금과 예체능 분야에서 성과를 낸 초·중·고·대·청소년에게 지급하는 ‘재능장학금’(미래교육과 신청) 이렇게 3종인데, 재능장학금 지급 기준에도 변화가 생겼다.

기존에는 ‘단체전 입상은 개인 입상으로 본다’는 단서 조항 때문에 여러 명이 수상한 경우도 개인 입상으로 간주해 많은 문제가 야기됐다. 그러던 것이 이번 개정에서 단서 조항이 삭제돼 형평성 및 공정성이 확보됐다.

이번 개정에선 향후 왕숙신도시 등으로 인해 인구가 늘 경우도 대비했다.

남양주시 장학기금은 적립기금과 운용기금으로 구분한다. 일반회계 전입금 또는 출연금 등으로 조성하는 것이 적립기금이고, 적립기금에서 나온 이자수익금으로 장학금을 주는 게 운용기금이다.

이처럼 운용기금은 전적으로 적립기금에 의존한다. 그런데 이번 개정에서 운용기금 또한 적립기금처럼 일반회계 전입금 또는 출연금을 쓸 수 있도록 해 추후 지급대상이 늘어도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남양주시 2023년 장학사업 운영계획(단위: 천원)(표=남양주시)
남양주시 2023년 장학사업 운영계획(단위: 천원)(표=남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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