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슬 구리시의회 의원(사진=구리시의회 의원 홈페이지 컷)
김한슬 구리시의회 의원(사진=구리시의회 의원 홈페이지 컷)

교육을 백년지대계라고 한다.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다. 그런데 교육이 경제 여건 등에 의해 일부 계층에 집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이를 교육 양극화라 한다.

양극화는 심각한 문제다. 개인의 문제뿐만 아니라 공동체 차원에서도 예의주시해야 할 중대한 사안이다. 이런 양극화에, 특히 교육기회 불평등에 지속적인 목소리를 내는 지방의원이 있다.

구리시의회 김한슬 의원은 민간과 방송 부문에서 커리어가 있는 교육전문가로, 올해 지선에서 의회에 입성에 계속 교육에 관한 의견을 내고 있다.

지난 7월 첫 5분 자유발언에서 ‘사교육비 양극화’를 지적한 김 의원은 이달 24일 열린 제319회 제2차 정례회에서는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교육기회 평등’을 주장했다.

핵심은, 여러 측면에서 어려운 학생 및 청년 등에게 행정, 언론, 정치, 사회 등은 지대한 관심을 쏟고, 교육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 의원은 우선 지난해 대학 진학률을 비교했다. 지난해 전국 고등학생 대학 진학률은 73.7%, 장애 있는 학생 진학률은 50.9%, 다문화 가정 진학률은 40.5%, 평균 나이 20세 보육시설 청소년 진학률은 12.9%였다.

여기서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은 보육시설 청소년 진학률이다. 심지어 보육시설 청소년 진학률은 다문화 가정보다 진학률이 크게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김 의원은 “구리시 남녀 청소년 쉼터는 연간 70여명의 청소년을 보호하고 있다. 취약계층 초등학생 130명이 드림스타트의 기초학습 지원을 받고 있다. 올해에만 290명의 학생들이 구리시 학교밖 청소년센터에 등록됐다. 평생학습과 청소년팀에서는 38명의 위기청소년을 발굴해 사례관리를 진행 중이다”라며 각별한 관심을 촉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구리시에는 구리시 남녀 청소년쉼터, 구리시아동보호전문기관, 4개 다문화센터, 17개 지역아동센터가 있다.

김 의원은 “시설에 의지하고 있는 구리시 학생들이 조금 더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십시오. 만약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아이가 있다면 즉시 신고해 주시고,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꼭 연락주십시오”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7월, 5분 자유발언 관련 자료를 내면서 “구리시 교육환경 개선 방안을 위한 시민 아이디어를 수렴하고 있습니다”라며 이메일 등을 공개한 바 있다.(이메일: guri@hanseul.kim / 카카오톡 오픈채팅: 잘 듣는 김한슬)

김 의원은 교육기회 평등을 위해서 구체적으로 무엇이 필요한지도 24일 발언에서 제시했다.

김 의원은 “취약계층 초등학생의 학원 후원 연계 프로그램인 배움 날개 사업을 확대해 중·고등학생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도 누구나 의지와 능력에 따라 고등교육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도 검토해 주십시오. 경제적 지원, 사회 인식 개선, 부모교육과 상담까지 각기 다른 부서가 긴밀히 협력해 올해보다 튼튼하고 촘촘한 내일의 제도를 만들어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구리시 교육 발전을 위해서는 세 가지가 필요하다. 김 의원은 “구리시 교육 발전은 우수한 학군, 교육환경의 개선, 교육기회의 평등 세 가지 요소가 균형 있게 이루어져야만 달성할 수 있다. 우리 구리시가 교육 선진도시이자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고민 부탁드린다”라며 이날 발언을 맺었다.

김 의원이 이날 발언에서 인용한 지난 8월 서울대가 발간한 중장기발전계획 보고서 내용 중 "양극화가 심해지며 교육이 계층이동의 사다리가 되는 시대가 끝나버리고, 오히려 교육이 학벌 대물림, 직업 대물림의 수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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