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8호선을 구리시를 거쳐 남양주시로 연결하는 별내선의 내년 연말 개통이 불투명해졌다.

7일 경기도의회는 건설교통위 위원들의 별내선 5공구 현장 방문 소식을 전하면서, 2023년 상반기에 공사를 완료하고 시운전 등을 통해 2024년 5월 말 최종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의회뿐만 아니라 구리시도 시가 운영하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개통이 늦춰진다는 소식을 알렸다. 구리시가 밝힌 바에 의하면 2024년 상반기 개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2024년 상반기가 아닌 하반기가 될 수도 있다. 철도를 운영하기 전 하는 종합시운전에서 진동 등 개선해야 할 부분이 생기면 원인을 규명하고 이를 고쳐야만 개통 전 최종 승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 구리시, 남양주시 관계자에 따르면 종합시운전에는 7~8개월에서 1년 정도까지 기간이 소요된다. 이 절차를 마쳐야만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내주는 철도안전관리체계 승인을 받을 수 있다.

개통이 늦어지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 구리시 구간에 발생한 싱크홀도 영향을 미쳤고, 코로나로 인한 인력 수급 및 작업시간 조정, 러-우 전쟁으로 인한 자재 수급 문제도 영향을 미쳤다.

개통 지연은 기정사실로 봐야 한다. 이미 사업계획변경을 통해 사업기간이 기존 2022년에서 2023년으로 늦춰졌다. 2022년 사업을 마치고 이후 절차를 거쳐 2023년 말 개통하려던 계획이 변경된 것.

남동경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은 “당초 올해 연말까지 완공하겠다는 계획이었으나 3공구의 지반침하 발생, 4공구의 사업지에 간섭하는 지장물 철거 지연 발생과 레미콘 수급 지연 등의 원인으로 사업 지연이 있었다”고 밝혔다.

별내선(암사~별내) 복선전철 건설공사는 서울시 강동구 암사동에서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까지 총 12.8km, 정거장 6개소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 1조3491억원(경기도 1조801억원)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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