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조미자 의원의 올해 지방선거 당시 사진
경기도의회 조미자 의원의 올해 지방선거 당시 사진

조 의원, 4일 경기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전향적 관점 변화 주문

코로나로 근 몇 년 문화행사가 뜸했지 한국은 사시사철 여러 행사, 축제로 곳곳이 들썩인다. 그런데 다수가 관광지 위주 행사고 그렇지 않으면 발표회나 체험, 먹거리 등의 범위를 넘지 않는 경우가 다수다.

문화는 삶에 있어서 또 다른 밥인데 왜 이다지도 살아 있는 맛이 없고 밋밋할까. 문화통으로 정평이 나 있는 조미자 경기도의회 의원이 이에 관한 힌트를 줬다.

조 의원은 4일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 행정사무감사에서 공동주택 등 다양한 일상의 주거공간에서 도민 스스로 문화예술을 창작하고 나눌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 줄 것을 주문했다.

조 의원은 “마을은 작은 국가이며 문화는 생활 그 자체”라며 “특정 시간과 장소를 찾아가 누리던 문화예술 활동에서 도민들의 일상에 도민의 주체적 참여로 향하고 있는 변화의 흐름을 정확히 인식하고 그에 맞는 정책을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말이 갖는 의미는 상당하다. 기존 행사, 축제 위주의 문화예술 행사에서 국민 일상 속으로 바짝 들어오는 문화정책이 필요하다는 주문을 하고 있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주민들이 직접 삶을 영위하고 있는 ‘마을’로 문화와 행사와 예술이 더 가깝게 들어와야 그제야 비로소 살아 있는 ‘일상’으로서의 문화가 우리 곁에 바로 호흡처럼 함께 한다는 것이다.

조 의원의 선언은 사실 더 확고하다. 국가=마을=문화라는 등식을 제시했다. 이 말은 그냥 인간의 생활과 삶이 모두 문화라는 관점으로, 마을 사람들이 구경만 하는 것은 온전한 문화가 아니라는 것을 설파하고 있다.

조 의원을 문화통이라고 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남양주지역에서 20여년간 지역 문화활동가로 활동하면서 지역민들이 살아 있는 기쁨을 스스로 꺼내고 누릴 수 있도록 생활문화 자체를 만든 장본인이다.

한편 조 의원은 이날 구체적인 예산 확보 방안도 제시했는데 “문화자치 실현에 부족한 예산은 주민참여예산제를 활용하여서라도 예산을 확보하고, 도민의 요구에 맞는 지역문화 진흥 정책 및 사업 추진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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