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곡동 보행친화공간(일방통행, 도로다이어트) 조성사업 조감도
금곡동 보행친화공간(일방통행, 도로다이어트) 조성사업 조감도

남양주시 금곡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중에서 그동안 중단됐던 금곡로 일방통행로 조성사업이 재개된다.

※ 금곡동 보행 친화 공간 조성 사업 개요 ▲위치: 금곡로, 사릉로(금곡역∼금곡사거리) ▲사업량: 금곡로 L=0.8km, 사능로 L=0.5km ▲사릉로 도로다이어트 사업: 차도 축소(4~8차로→4~6차로), 보도 확장(11~15m) ▲금곡로 일방통행 사업: 일방통행(서울 방향), 인도 확장(7m, 주차 포함)

24일 남양주시는 이 같은 사실을 밝히고, 내년 2월 착공해 (그해) 6월 준공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동절기 공사중단 기간이 지나면 본격 공사가 시작된다.

금곡동 보행 친화 공간 조성 사업 중 상인들 반대로 지연된 것은 일방통행 사업이다. 반대하는 상인들은 교통 문제로 인한 주민 불편과 상권 위축을 우려하며 조목조목 문제점을 지적해왔다.

그러나 더는 낙후성을 두고 볼 수 없다는 위기의식과 정비 이후 상권 활성화가 가능할 수 있다는 바람이 작용해 다시 물꼬가 트이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일방통행 사업은 금곡로 800m에 다산동 방향으로 일방통행로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옛 금곡육교 부근부터 경춘로 합류 지점까지가 사업 구간이다.

일방통행로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중화 사업이 선행돼야 한다. 남양주시는 지중화를 위한 관로 매설(연계 사업)을 이미 끝냈는데, 이젠 지상기를 설치하고 전신주, 통신주를 뽑는 등 일방통행을 위한 사업을 본격 추진하면 된다.

전주가 뽑힌 도로는 기존 왕복 2차로에서 1차로로 줄어들고 인도는 최대 7m까지 넓어진다.

인도가 넓어지면 많은 이점이 있다. 인도가 넓기 때문에 차를 막지 않고도 축제가 가능하며, 쾌적한 공간 덕에 버스킹 등 각종 문화행사도 가능하다.

문제는 주차다. 묘수가 필요한 부분이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금곡동 상권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주차장 조성 등 주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주 시장은 공사 과정에 대한 당부도 했는데, 공사 시행에 있어 세밀한 시공 계획을 수립해 상인들과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공사로 인한 불편 사항을 신속히 접수·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몸이 다 만들어졌다고 해서 살아 있는 것은 아니다. 운영체계 및 소프트웨어에 해당하는 숨(프로그램)이 들어가야만 그때야 비로소 상권 활성화를 위한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

주 시장은 공사 후 상권이 활성화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적극적으로 개발할 것을 주문했는데, 남양주시는 넓어진 인도에 벤치와 경관 조명 등을 설치하고 ‘걷고 싶은 거리’, ‘꼭 찾고 싶은 거리’ 만들기와 문화 예술 행사 개최, 상권 활성화를 위한 컨설팅 등 상점가 지원사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주 시장은 특히 공무원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시 공직자들이 시청 소재지인 금곡동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애정을 갖고 상점가를 한 번이라도 더 방문하려는 노력을 하는 등 금곡동 살리기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라고 주문한 것.

주 시장은 “이번 사업을 반대하는 분들의 의견에 일정 부분 공감하고 있다. 금곡동 발전을 누구보다 염원하신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며 "현시점에서는 기존 계획과 같이 일방통행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임을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 반대하시는 분들의 우려 또한 면밀히 검토하고 보완해서 그 우려가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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