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제공=부동산R114
그래픽 제공=부동산R114

서울 강남과 강북 등 주요 지역 구분 없이 골고루 마이너스
다음주 금리인상 예고, 금리 인상 시 주담대 금리 6~7% 전망
대출 부담으로 수요위축 심화... 전세보단 월세 선호 경향

역대급으로 급감한 거래량이 살아나지 못하면서 수도권 매매와 전세가격 모두 우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에 세종시를 제외한 지방권이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됐지만 서울과 수도권은 경기도 외곽의 몇몇 곳만 제한적으로 규제지역에서 빠지면서 수요위축 상황이 달라지지 못하고 있다.

특히 올해 주택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도 더 이어질 예정이어서 수도권 전반에서 약세 국면이 계속될 전망이다.

부동산R114이 10월 7일 발표한 자료(‘weekly R report-수도권 APT 시황’)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6% 하락하며 전주 대비 낙폭이 더 커졌다. 재건축이 0.04% 떨어졌고, 일반 아파트는 0.06% 내렸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각각 0.04%, 0.07% 하락해 지난주 대비 하락세가 더 강해졌다.

전세가격은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더 컸다. 임차인들이 전세보증금에 대한 대출 이자 부담이 늘어나면서 월세로 수요층이 이동했기 때문이다. 서울이 0.08%, 신도시가 0.06%, 경기·인천이 0.08% 떨어졌다.

매매
서울은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면서 뚜렷한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강서(-0.20%) ▼관악(-0.18%) ▼서대문(-0.18%) ▼강동(-0.17%) ▼강남(-0.09%) ▼노원(-0.09%) ▼성북(-0.09%) ▼도봉(-0.07%) 순으로 떨어졌다. 강서는 등촌동 등촌동아이파크, 주공5단지, 가양동 가양6·9단지, 강변 등이 500만원-3,500만원 하락했다. 관악은 봉천동 두산과 신림동 삼성산주공3단지 등이 500만원-2,000만원 빠졌다. 서대문은 북아현동 e편한세상신촌, 신촌푸르지오, 현저동 독립문극동 등이 1,000만원-3,000만원 떨어졌다. 강동은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암사동 한솔솔파크더리버 등이 2,000만원-4,000만원 떨어졌다.

신도시는 ▼동탄(-0.21%) ▼평촌(-0.07%) ▼산본(-0.05%) ▼분당(-0.01%) 등이 약세를 주도했다. 신도시 중에서 하락폭이 가장 큰 동탄은 청계동 동탄롯데캐슬알바트로스, 목동 e편한세상동탄, 반송동 시범한빛한화꿈에그린 등이 500만원-2,000만원 하락했다.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경남, 목련7단지우성, 평촌동 초원5단지LG 등이 1,000만원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화성(-0.20%) ▼용인(-0.17%) ▼수원(-0.15%) ▼김포(-0.13%) ▼시흥(-0.10%) ▼인천(-0.07%) ▼남양주(-0.05%) 등이 떨어졌고 상승 지역은 없다. 화성은 병점동 느치미마을주공뜨란채3단지, 다정마을신한에스빌1단지, 남양읍 우림필유, 남양뉴타운양우내안애 등이 1,000만원 하락했다. 용인은 상현동 서원마을5단지금호베스트빌, 성복동 성복역롯데캐슬골드타운, 중동 어은목마을벽산블루밍 등이 1,000만원-2,500만원 떨어졌다. 수원은 권선동 아이파크시티7단지, 금곡동 호반베르디움더센트럴 등이 1,000만원 하락했다.

전세
서울은 ▼관악(-0.22%) ▼강동(-0.18%) ▼서대문(-0.18%) ▼마포(-0.15%) ▼양천(-0.15%) ▼강남(-0.13%) ▼강서(-0.12%) ▼도봉(-0.10%) 순으로 떨어졌다. 관악은 신림동 삼성산주공3단지, 봉천동 두산 등이 500만원-2,500만원 하락했다. 강동은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명일동 삼익그린2차 등이 1,000만원-2,500만원 떨어졌다. 서대문은 현저동 독립문극동과 북아현동 e편한세상신촌 등이 1,000만원-2,0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동탄(-0.24%) ▼위례(-0.08%) ▼평촌(-0.07%) ▼산본(-0.05%) ▼일산(-0.04%) ▼판교(-0.04%)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동탄은 장지동 동탄호수자이파밀리에, 산척동 레이크힐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 등이 500만원-1,000만원 떨어졌다. 위례는 창곡동 위례호반베르디움이 500만원,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금호와 평촌동 초원대림 등이 1,000만원-1,500만원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화성(-0.23%) ▼용인(-0.18%) ▼시흥(-0.16%) ▼수원(-0.15%) ▼김포(-0.10%) ▼인천(-0.06%) ▼고양(-0.06%) ▼파주(-0.06%) 등이 떨어졌다. 화성은 남양읍 남양뉴타운양우내안애, 우림필유, 병점동 효성해링턴플레이스 등이 1,000만원-1,500만원 하락했다. 용인은 공세동 호수청구, 상현동 만현마을9단지자이, 구갈동 힐스테이트기흥 등이 1,000만원-1,500만원 떨어졌다.

부동산R114는 10월 12일 한국은행이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0%p 인상)을 단행할 경우 시중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6~7% 수준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제도가 시행 중이어서 대출 이자 부담이 늘어날 경우 차주의 대출 한도는 더 축소된다. 이는 현 주택 가격 수준을 감당할 수 있는 수요층들이 그만큼 이탈한다는 의미여서 위축된 내 집 마련 수요가 쉽게 살아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상에 따른 또 다른 영향으로 임차인들은 은행 대출이 필요한 전세보다는 임대인과의 월세계약(반전세 포함) 형태를 선호하는 경향도 커지고 있다. 전세보증금 반환 리스크가 큰 깡통전세 우려까지 더해지며 전세가격은 수요 감소로 조정받는 분위기다. 반면 월세가격은 물건 부족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어 임대차 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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