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및 휴일 만 18세 이하 경증 소아환자 진료
달빛어린이병원 진료비 1만 3천원, 일반 응급실 3만 9천원
남양주시 소재 달빛어린이병원이 최근 2곳에서 한 곳으로 줄었다.
경기도에 따르면 남양주의 경우 당초 2곳이었으나, 지난 8월 29일 한 병원이 인력 기준 미충족으로 지정이 취소되면서 한 곳(아이맘어린이병원)만 남게 됐다.
달빛어린이병원은 만 18세 이하 경증 소아환자를 대상으로 야간과 휴일 진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이다.
병원마다 세부 운영시간은 다르지만 보통 평일은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주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응급실 과밀화 및 환자 불편‧비용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진료의사 3인 이상의 단일 병‧의원(상급종합병원 제외)을 지정하는데, 지정병원마다 1~2곳의 협약약국도 운영돼 진료뿐만 아니라 약도 받을 수 있다.
급할 때 찾는 달빛어린이병원은 많은 이점이 있다. 야간과 휴일에 진료받을 수 있는 점이 장점이고, 일반 응급실(평균 약 3만 9천원)보다 진료비가 낮은(평균 1만 3천원) 것도 장점이다.
경기도가 예를 든 것을 보면 달빛어린이병원이 얼마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지 알 수 있다.
수원시에 거주하는 30대 A씨는 늦은 밤 발을 동동 굴렀다. 갓 돌을 넘긴 아이가 38도 고열로 끙끙 앓았기 때문이다. 오후 10시를 훌쩍 넘긴 늦은 시간 생각나는 건 인근 종합병원 응급실이었지만, 1시간가량의 대기시간 등이 난감했다.
다행히 A씨는 대기시간 걱정 없이 더 저렴하게, 연계 약국에서 약까지 받을 수 있는 ‘달빛어린이병원’을 이용해 수월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한편 달빛어린이병원은 인구 30만 이상 시군구에 2곳까지 지정할 수 있어서, 남양주의 경우 한 곳이 더 지정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