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지하에 245면 공영주차장 조성

늘을중앙공원 조감도
늘을중앙공원 조감도

남양주시 호평동 도심 중앙에 5천평 이상(17,081㎡) 규모의 도시공원이 들어선다. 이미 공사를 거의 마쳐 10월 초 정식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

호평동 218-3번지 일원에 조성된 늘을중앙공원은 여러 장점이 있다. 바닥 분수를 끈 경우 소규모 광장으로 쓸 수 있는 곳과 다목적 광장이 별도로 있어 사람들이 모이기에 좋은 편이다.

또 최근 산책로가 길어진 호만천 산책로가 바로 연결돼 있어, 공원에서 여가를 즐기다 공원 내 산책로를 따라 하천 산책로를 걸으면 백로와 오리도 만날 수 있다. 도심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제법 별난 풍광을 즐길 수 있는 것.

뭐니 뭐니 해도 늘을공원의 최대 장점은 주차장이 있다는 점이다. 공원 지하에 무려 245대를 댈 수 있는 공영주차장이 조성돼 있다.

아무리 좋은 시설이라도 접근하기 어려우면 이용에 한계가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런데 늘을공원은 넉넉한 주차 여건을 갖추고 있어, 시민들이 모이기에 좋고 공원과 산책로를 긴 시간 이용하는 주민에게도 도움이 된다.

이런 공원이 문을 열기까지 쉽지 않은 과정이 있었다. 2010년 도시관리계획 시설결정이 되고 2011년 공원조성계획 결정고시가 났어도, 일부 점유시설 철거가 이뤄지지 않아 소송까지 가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남양주시 2019년 4월 소 제기, 2021년 12월 최종 승소)

주차장은 2021년 3월 공사를 착공해 지난달 30일 준공했다. 지상 공원은 2020년 5월 착공해 오는 9월 23일 준공 예정이다. 이달 준공검사를 마치면 공원과 주차장은 10월 초 정식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

사업에 소요된 예산은 448억7천2백만원이다. 이 중에서 240억원은 보상비로 쓰였고, 54억7천만원은 공원 조성에, 150억원(용역비, 공사비, 대행사업 수수료)은 지하 2층 공영주차장 조성에 쓰였다.

한편 남양주시에는 262개의 공원이 있다. 금곡동 소재 이석영광장처럼 공원 지하에 주차장이 조성된 예는 있으나, 이렇게 도심 공원의 지하에 비교적 큰 규모로 주차장이 조성된 것은 늘을공원이 처음이다.

저작권자 © 구리남양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