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긴급복지 상담콜센터 9월 5일 공식 개통

031-120으로 전화한 후 1번 누르세요

수원 세 모녀 사망 사건으로 인해 개설된 경기도의 긴급복지 콜이 ‘임시’에서 ‘정식’으로 전환됐다. 단 기존 임시 핫라인(010-4419-7722)은 당분간 함께 운영된다.

경기도는 복지위기에 처한 도민들이 전화 한 통만으로 긴급 상담, 복지지원 연계, 사후관리 등을 받을 수 있는 ‘120 긴급복지 상담콜센터’를 9월 5일 공식 개통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생활고로 어려움을 겪는 누구나 또는 그 이웃이라도 ‘031-120’으로 전화한 후 음성안내에 따라 1번(복지)을 누르면 긴급복지 관련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정식콜은 1년 365일 연중 무휴로 운영된다.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는 전문상담원이 상담하며, 밤 10시부터 다음날 아침 8시까지는 일반상담원이 상담해 내용을 전문상담원에게 전달한다.

임시콜 역시 똑같은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정식콜이 완전히 세팅될 때까지 함께 운영된다.

긴급복지콜은 상담 후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도는 초기 상담 이후 신속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경기도 담당 부서 및 시‧군과 연계 체계를 갖췄고, 상담자가 사례 종결 때까지 관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도는 실사례도 들었다.

A시에 거주하는 B씨는 몇 년 전 암 수술을 받아 후유증을 앓고 있으며 현재는 교통사고 후유증까지 겹쳐 일을 못 하고 있다. 수입은 수급비로 들어오는 20여만원이 전부로 월세가 5~6개월, 아파트 관리비가 2개월째 밀려있다. B씨는 일하고 싶어도 암 환자여서 시켜주는 곳이 없어 절망했는데 뉴스를 보고 긴급복지 핫라인을 알게 돼 도움을 호소했다. 긴급복지핫라인은 통화 후 A시에 해당 사례를 연계했다. B씨는 담당 복지사와 상담했고, A시는 B씨의 체납 월세를 민간 기구에서 운영하는 지원사업에 신청해 해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A시는 근로능력 평가를 통해 B씨가 일자리를 얻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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