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9일 오전, 의회 정상화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왼쪽으로부터) 이진환 의원(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현택 의장, 이상기 부의장(시의회 국민의힘 당대표)(사진=남양주시의회)
7월 19일 오전, 의회 정상화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왼쪽으로부터) 이진환 의원(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현택 의장, 이상기 부의장(시의회 국민의힘 당대표)(사진=남양주시의회)

남양주시의회가 7월 21일 임시회를 앞두고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다.

9대 의회의 양당은 전반기 원구성에 대해 견해차를 보였는데, 이로 인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공식 일정에 참여하지 않는 등 그간 갈등을 빚어왔다.

이런 문제는 해소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7월 19일 김현택 의장을 비롯한 양당이 사과를 하면서, 민주당 의원들의 원 복귀가 가시화됐다.

김 의장은 19일 오전 이상기(국민이힘 당대표) 부의장과 이진환(민주당 원내대표) 의원이 함께한 자리에서 “의장단 선출과정에서 양 정당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국민의힘 단독으로 의장단을 선출, 의회 파행사태가 진행돼 의회 운영의 책임자로서 민주당 의원들과 제9대 남양주시의회에 희망을 품은 시민들께 실망감을 안겨드려 가슴 깊은 사과를 드린다. 앞으로 의회가 정상화 되면 협치를 통해 시의회 답게, 시의원 답게, 시민의 대변자 답게 의회다운 의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상기 부의장은 “양 정당의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국민의힘 단독으로 진행한 임시회 의장단 선출 과정에 정당 간 갈등이 격화돼 파행에 이르게 된 점 시민들께 사과드린다. 양 정당이 협치를 통해 시민을 위해 봉사할 것을 약속드리며 후반기 시의회는 양 당이 합의를 통한 의장단 선출을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진환 의원은 “잘못된 관행을 버리지 못하고 시민들께 실망을 안겨드려 사과드린다. 시민의 대의기구인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 오직 남양주 시민만을 바라보는 제9대 남양주시의회의 모습을 만들기 위해 야당대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시 사과와 더불어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결과가 나오기까지 쉽지 않은 과정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첨예한 의견 대립이 있는 상황에서 양당 간 대화 등 다양한 노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한 과정이 있었던 만큼 유의미한 결과도 있어 보인다. 자치행정위원회, 복지환경위원회, 도시교통위원회의 양당 비율이 똑같이 동수를 이루는데 의견이 모아졌는데, 이렇게 되면 상임위 투표 시 양당 수가 같기 때문에 어느 한 당의 독주가 불가능하게 되는 상황이다.

이달 7일 원구성에 의하면 자치행정위 국3:민4, 복지환경위 국3:민3, 도시교통위 국4:민3이다. 오는 21일 개회하는 제288회 임시회에서 상임위 정수가 8인 이내로 조정되면, 해당 상임위는 자치행정위 국4:민4, 복지환경위 국3:민3, 도시교통위 국3:민3으로 변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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