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 국민의힘 의원들 7월 4일 시위, (아래 사진) 구리시의회 7월 4일 개원식 기념촬영
(위 사진) 국민의힘 의원들 7월 4일 시위, (아래 사진) 구리시의회 7월 4일 개원식 기념촬영

9대 전반기 의장 권봉수 의원 당선
9대 전반기 부의장 양경애 의원 당선
9대 전반기 운영위원장 신동화 의원 당선

구리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의장, 부의장, 운영위원장 3석을 모두 가져갔다.

구리시의회는 민주당 의원이 5명이고 국민의힘 의원이 3명인데, 권봉수(민) 의원이 의장에, 양경애(민) 의원이 부의장에, 신동화(민) 의원이 운영위원장에 당선됐다.

구리시의회는 7월 4일 오전 10시 원구성 회의(제313회 임시회)를 열었다. 일단 양당 의원 모두가 참석해 회의를 시작했다.

그런데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정회를 요청해, 어렵게 정회가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양당 간 짧은 만남을 통해 나온 결론은 그전과 다르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이날 의사진행 발언에서 “시민들의 52%는 국민의힘을 선택해 주셨음을 다시 한번 상기해달라”며 민주당의 전석 차지에 대한 이의를 제기했다.

결국 또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속개된 회의에 참석치 않았고, 민주당 의원들 단독으로 원구성을 마쳤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원구성이 끝나자 의회 앞에서 현수막을 들고 시위했다. 또 이날 오후에는 이에 관한 성명도 발표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의원들은 원구성 이후 이어진 개원식에는 함께 참석했다. 이는 분명하게 문제점을 지적하며 강하게 비판은 하지만, 의정활동은 일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의사로 보인다.

구리시의회는 갈등의 뇌관이 남아있지만 표면상의 대립은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 3인의 당선인이 동료의원들과의 소통을 중시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등 정상화 수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성명서을 게재한다. 다음은 전문이다.

「독단적으로 시의회 원구성을 독식한
더불어민주당을 규탄한다.

국민의힘 제9대 구리시의회 의원 일동은 대화와 협치를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원 구성을 통보 후 표결 처리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

우리 시의원은 서로 간의 정치적 이념과 이익을 떠나 오로지 시민의 권리와 행복을 위하여 대표자로 선출되었다.

우리는 협치와 배려, 상호존중을 바탕으로 구리시의회를 하나로 만들어 집행부를 감시하고 올바른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견제하는 중대한 의무와 사명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원 구성 과정에서 어떠한 협치 과정도 찾아볼 수 없었으며 일방적 통보, 강압적 권유만 일삼아 왔다.

금일 원 구성 표결 전 의사진행 발언을 통하여 마지막 대화와 협상을 권유하였음에도 급기야 국민의힘 당의 의원들이 대기하는 도중 표결을 강행하여 단독으로 처리했다.

이는 구리시의회가 대립과 반목의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기원하는 구리시민의 염원을 무시하는 처사이며 과거 거듭된 파행으로 구리시 발전과 시민행복을 저해하는 요소가 아닐 수 없다.

시작부터 이러한 행태는 장차 다수 의석을 이용하여 시민들이 선택한 새 집행부의 발목잡기와 함께 시의회의 대립, 반목까지 예상되며 이를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제9대 구리시의회 시작부터 협치 없는 파행으로 이끈 더불어민주당 소속의원들은 구리시민과 동료 의원들에게 지탄받아 마땅하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선거 때만 시민을 위하는 정치꾼인가?

당선되자마자 밀실담합으로 본인들의 권력욕부터 채우는 것이 가장 중요한 구리시 당면 과제인가?

시민들은 대화와 협치로 구리시 발전, 그리고 시민의 권리와 행복을 위해 열심히 일하라 명하며 우리를 선출해 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준엄한 시민의 명을 거스르고, 입으로는 협치를 말하면서 독단과 독식의 파행으로 9대의회의 첫발을 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을 규탄한다.

2022년 7월 4일

제9대 구리시의회 국민의힘 의원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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