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일 회의에서 정회를 선포하고 있는 김현택 남양주시의회 의장 ©구리남양주뉴스
7월 2일 회의에서 정회를 선포하고 있는 김현택 남양주시의회 의장 ©구리남양주뉴스

민주당 "국민의힘 일방적 독주 견제 위해 등원 거부 및 협상 중단"

7월 2일 오후 2시 회의에서 상임위 위원 선임 및 위원장 선출을 하려고 한 남양주시의회가 의사일정을 진행하지 못하고 바로 정회했다.

이날 의회엔 국민의힘 의원들만 등원해 본회의장에 모습을 나타냈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의회에 등원하지 않았다.

이렇게 상대 정당이 불참한 경우 다소 무리는 있지만 상임위 구성은 가능하다. 그러나 정회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고 7월 5일 오전 10시 회의에서 이 안건을 다시 다루기로 했다.

5일로 회의 일정을 잡은 것은 7월 4일 오전 11시 열리는 (뜻깊고 소중한) 개원식에 동료의원 모두가 참석하길 바라는 마음에서라고 국민의힘 한 의원은 밝혔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주말을 이용해 다양한 방식으로 민주당 의원들과 대화를 하는 등 파행을 막으려는 시도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현택(국) 의장은 소속 정당 의원들과의 협의보다는, 의장으로서 중립적인 포지션에서 양당 간 대화를 위한 역할에 좀 더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갈등 국면이 개선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민주당 내부에서 격앙된 분위기가 유지되고 있는 등 강경 모드에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

민주당 한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일방적인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앞으로 등원을 거부하고 협상을 중단하겠다”고 7월 2일 오후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남양주시의회 국민의힘은 7월 1일(7월 2일은 성명 포함 보도자료 배포) 민주당이 발표한 성명과 관련, 사실관계 등 그동안 있었던 일에 대한 설명은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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