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 정치인들, 자신들의 정치적 욕망 채울 탈출구로 청년 소비”
“비판이성 스스로 중지한 청년, 꼰대 정치인보다 더 나쁜 청년 꼰대”
머리로 아는 지식+삶의 경험을 통해 가슴으로 아는 지식=진정한 리더십
“정치계에 부는 청년 리더십에 대한 환상, 국가와 민족 위해 위험”

김동문 후보
김동문 후보

남양주시 도의원 선거 4선거구(오남읍)에 출마한 김동문(4번) 무소속 후보가 한국 정치의 여러 면을 비판했다.

김 후보는 최근 본지에 보내온 글을 통해 “꼰대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정치적 욕망을 채울 탈출구로 청년들을 소비하는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여전히 우리나라의 정치무대는 꼰대들의 욕망의 배출구인 면이 많이 있다. 요즘은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청년정치인들이 많이 등장했는데, 이것이 과연 꼰대들이 권력에 대한 욕망을 내려놓고 나라의 발전을 위해 애쓰는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는가, 혹시 꼰대들의 또 다른 형태의 욕망의 분출을 위해 청년들을 소비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가지게 된다”고 비판했다.

화살은 청년정치인들에게도 향했는데 “지난 대선과 지선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청년정치인들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게 된다. 이유인즉슨, 여당이나 야당이나 이번 지선의 공천과정의 파행에 대해 청년정치인들이 취하고 있는 스탠스는 너무나도 실망스럽다. 양당의 청년정치인들은 이번 공천 파행에 대해 절대로 침묵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한결같이 꿀 먹은 벙어리들 마냥 가만히 있다. 청년정치인들이 꼰대 정치인들의 비루한 욕망에 버금가는 정치권력에 대한 욕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어서 “내가 알기론 지난 대선 과정에서 부상한 청년정치인들은 대부분 다음 총선을 통해 국회입성을 실현하려는 야망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것이 맞다면, 지난 공천 파동에 대해 입도 뻥긋하지 않는 것은 자신들의 국회입성에 브레이크가 걸릴 것이라는 염려 때문일 것이고, 나는 그런 염려 때문에 청년의 지성과 비판이성을 스스로 판단중지시키고 작동중지 시켰다면, 나는 그 청년정치인들이 꼰대보다 더 나쁜 청년 꼰대라는 소리를 들어 마땅하다 생각한다. 그것은 나라의 비극이다!”라고 한탄했다.

김 후보의 쓴소리는 이것으로 그치지 않았다. 김 후보는 “한국 정치는 이성보다는 감정에 의해 이끌려지는 경향이 다분하다. 나라가 이 지경이 되게 한 것은 한국 정치지도자들의 죄악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슬픈 것은 여당과 야당의 정치지도자들은 이미 이성을 상실하고 비루한 권력욕이 만들어낸 감정에 지배를 받는 것 같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후보는 “지식에는 머리로 아는 지식(knowing about things)과 삶의 경험을 통해 가슴으로 아는 지식(knowing of things)이 있다. 진정한 리더십은 이 두 지식이 조화를 이룰 수 있어야 발생한다. 그런 점에서 나는 정치계에 부는 청년 리더십에 대한 환상을 가지는 것이 국가와 민족을 위해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정말 꼰대 정치인들이 청년을 차세대 리더로 성장시키고 싶다면, 머리로 아는 지식을 가슴으로 아는 지식이 될 때까지 삶의 멍석을 잘 깔아주어야 하지 않을까?”라며 소위 바른 정치 방향도 제시했다.

그러면서 대안도 제시했는데 “우리는 시민사회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지난 대선과 이번 지선 공천과정에서 양당 모두 이탈자가 많이 생겼다. 양당으로서는 비극이겠지만, 나는 국가적으로 볼 때는 정치발전에 대한 신호탄이라고 본다. 나는 우리나라에 중도가 많아져서 정치적 정책적 사안에 따라 좌와 우를 넘나드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한다. 그리고 생물학적 연령을 떠나 정신적 건강성과 건강한 마인드와 전문적 역량에 더하여 사람과 삶에 대해 머리로 아는 지식을 경험적 지식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사람을 리더로 선출하는 바람이 불 때, 국가와 민족의 미래가 밝아진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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