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 후 한 시민의 요청에 의해 셀카를 찍고 있는 성기선 후보 ©구리남양주뉴스
연설 후 한 시민의 요청에 의해 셀카를 찍고 있는 성기선 후보 ©구리남양주뉴스

성 후보 “이제 수능이 바뀔 때다. 수능체제, 대입체제를 바꿀 계획을 갖고 있다”

6.1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성기선 후보가 5월 20일 오후 남양주 호평동 이마트사거리에서 선거유세를 했다.

성 후보는 진보진영에 속한 6명이 참여하는 평가(여론조사 50%+숙의공론 50%)에서 1위를 해 이달 9일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선출된 바 있다.

성 후보는 이날 상대 후보를 겨냥해 여러 비판을 했는데 “어제까지 정치하던 사람이 교육계에 들어온다? 대단히 위험한 상황이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성 후보는 이런 상황을 황소개구리 등장에 비유했다. 성 후보는 “어제까지 정치하던 사람이 교육계에 들어온다? 생태계를 교란하는 황소개구리라고 할 수 있다. 교육이라고 하는 생태계는 학생, 학부모, 교사가 삼위일체가 돼서 정말 평화로운, 균형감각이 있는 그러한 삶을 살아가는 곳인데 외래종이 들어오게 된다. 이 외래종은 포식자다. 아무나 잡아 먹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 영향을 미칠지도 설명했는데 “혁신학교를 없애겠다고 한다. 꿈의학교... 오로지 정책공약이라고는 없애는 것밖에 없는... 정책공약이 나온 게 없다. 아무런 정책공약도 아직까지 내지 않고 있다. 어찌 이런 사람이 이 수많은 이슈가 있는 경기교육을 책임지겠는가”라고 비판했다.

그에 비해 자신은 교육전문가라는 주장이다. 성 후보는 석관고 교사,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정책연구본부 연구원, 한국교육연구네트워크 정책연구소장, 가톨릭대 교직과 교수, 경기도교육청 산하 율곡교육연수원장, 경기도중앙교육연수위원회 위원장,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 등의 이력이 있다.(나무위키)

그러면 내용과 질적 측면에서 수많은 문제를 갖고 있는 한국교육을 변화시킬 사람은 누구일까. 오랜기간 교육계에 몸담아 온 베테랑 교육전문가일까 아니면 그간의 문제를 일신할 교육 밖 인사일까.

판단은 유권자의 몫이지만 성 후보는 역시 교육은 교육 분야에서의 전문가가 책임져야 한다는 시각을 갖고 있다.

성 후보는 “교육에 함부로 들어오면 교육의 늪에 빠질 수 있다. 한때 우리나라 교육의 난제를 해결할 수 있으면 대통령도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난제를 해결할 수가 없었다. 왜냐면 탑다운 방식의 정책은 한장에서 실패하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저는 이제 시각을 달리하겠다”고 말했다.

성 후보는 수능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수능, 정말 말도 많고 탈도 많다. 가장 꼭대기에서 모든 아이들의 생활을, 모든 교사들의 생활을 옥죄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 수능이 바뀔 때다. 수능체제, 대입체제를 바꿀 계획을 갖고 있다. 실현될 거다. 새로운 입시제도는 새로운 교육과정에 부합되는 방식으로 갈거다”라며 교육제도 변화를 시사했다.

성 후보는 공교육 정성화를 주장하고 있다. 모든 문제의 해법은 신뢰받는 공교육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게 성 후보의 생각이다.

성 후보는 “교육에서 핵심은 수업이다. 뭐니 뭐니 해도 아이들이 재미있고 스스로를 발견해 나갈 수 있는 수업이 살아나야 된다. 왜 사교육이 일어나나. 공교육 불신이 왜 일어나나. 수업이 부실해서 그럴 수 있다. 아이들이 흥미를 잃고 시험 중심 수업에 잠자기 때문이다. 아이들을 깨울 수 있다. 이제 흥미롭고 재미있게 아이들이 주인이 되는 수업중심의 학교 운영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성 후보는 끝으로 “여러분이 걱정하는 사교육비 문제, 코로나로 인한 학교 부실의 문제, 기초학력에 대한 문제 등 수많은 교육적 난제를 풀어갈 자신이 있다. 학교 교육을 통해서 삶의 기회를 누구나 균등하게 얻을 수 있는 그러한 교육의 제자리 찾기를 추진하겠다. 믿고 맡겨주시면 역량을 최대한 발의해서 멋진 교육으로 보답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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