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인 “진보정당 시의원 한 명쯤은 있어야 하지 않나?”

승인2022.05.03 12:45l수정2022.05.03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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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인 정의당 남양주갑 지역위원장(사진 제공=김창인 캠프)

'심상정 대변인에서 남양주 약자의 대변인으로...' 김창인 시의원 출마선언
“10분 더 빨리 가는 교통이 아니라 누구나 평등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 말해야”

이번 남양주 지선에 출마한 정의당 주자는 2명이다. 남양주시 시의원 선거 ‘바’선거구(다산1동, 다산2동, 양정동)에 출마한 장형진 정의당 남양주병 지역위원장과 남양주시 시의원 선거 ‘가’선거구(화도읍, 수동면)에 출마한 김창인 정의당 남양주갑 지역위원장.

그간 선거 관련 언론에 잘 노출되지 않았던 김 위원장이 “유세차 대신 노란 자전거를 타고 화도수동 곳곳에서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며 5월 3일 선거운동 소식을 알려왔다.

김 위원장은 이날 배포한 출마의 변에서 선출직 의원으로서 좀 더 다른 시각, 좀 더 다른 관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는데, 소외된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진보정당 시의원이 한 명쯤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김 위원장의 출마의 변 전문이다.

존경하는 남양주 시민 여러분,
남양주시가선거구 시의원 출마자 김창인입니다.

기업의 논리로 대학을 경영하려 했던 재벌 재단과 맞서며 학생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제가 좋아했고 그래서 소중했던 대학이라는 공동체가 무너지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대학 밖에서도 우리의 삶을 지탱해왔던 공동체들이 더 이상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진보정치와 만났고, 제가 살고 있는 동네에서부터 공동체를 만들고 지켜나가는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지난 대선에서는 심상정 후보의 대변인으로 뛰며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습니다. 서민들의 삶은 뒷전으로 미뤄둔 채, 거대양당의 진흙탕 싸움과 권력다툼으로 변질된 대선에서 소외된 목소리들을 대변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제 그 노력을 제가 살고 있는 남양주에서 이어 나가고, 실현시키기 위해 시의원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지역정치에서 실종된, 약자들의 목소리와 함께 시의회로 들어가고자 합니다.

각자도생과 혐오의 시대에서 '정치와 운동'만이 정답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정의당에서 활동하며 배운 경험을 토대로, 평등하고 행복한 남양주를 만들기 위해 뛰겠습니다.

일하는 사람들을 위해 뛰겠습니다.
남양주의 일상 행정을 책임지면서도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는 공무직 노동자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조례를 제정하겠습니다. 마석 5일장의 법적지위를 확보하고, 코로나19로 고통에 시달려온 모든 소상공인들에 대한 보상안을 확대하겠습니다.

모두가 함께 사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대폐차시 저상버스 도입을 의무화하고, 핵심노선을 완전공영제로 전환하여 무장애 이동권 도시로 나아겠습니다. 1인 가구, 비혈연 생활공동체 등 다양한 가족형태를 지원하는 사회적 가족 조례를 제정하겠습니다. 존재가 지워진 이주노동자들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하겠습니다.

겉으로 싸워도 기득권 앞에서는 담합하는 거대양당의 '그들만의 리그' 앞에서 당당히 맞설 수 있는 1인이 되겠습니다. 시청과 인사청문회 실시 협약 체결, 공공기관 임원 최고임금제 도입 등을 통해 공공성을 제고하겠습니다.

단 한 명도 차별받지 않는 남양주를 위한, 단 한 명의 진보정당 시의원이 되겠습니다. 단 한 명이라도 차별받는 사회는, 누구나 그 차별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의로운 사회의 척도는 언제나 사회적 약자들의 권리가 되어야 합니다.

부동산과 GTX가 아니라, 소외된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진보정당 시의원. 한 명 쯤은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서울로 ‘10분 더 빨리 가는 교통’이 아니라, 남양주 안에서는 ‘누구나 평등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을 말하겠습니다. ‘집값’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서민들의 집’을 지키는 시의원이 되겠습니다. ‘정치인에게 필요한 표 되는 일’이 아니라, ‘정치가 필요한 시민들’에게 다가겠습니다.

정치가 당신의 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온 몸으로 증명해내겠습니다.」

남성운 기자
singler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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