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남 구리시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할 때 같이 선관위를 찾은 6.1 지선 출마자들(사진=안승남 캠프)
안승남 구리시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할 때 같이 선관위를 찾은 6.1 지선 출마자들(사진=안승남 캠프)

재선에 도전하는 안승남 구리시장이 5월 2일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안 시장은 이번 지선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시도의원 후보들과 선관위를 찾았는데, 장승희(광역1), 임창열(광역2), 임연옥(기초‘나’), 양경애(기초‘가’), 김성태(기초‘나’) 예비후보가 함께했다.

함께한 출마자 중에서 장승희, 임연옥, 양경애, 김성태 예비후보는 안 시장과 함께 하는 ‘드림팀’인 것으로 보인다.

안승남 캠프는 이에 대해 “임연옥 부의장 등 3명의 전·현직 여성 시의원 출신 예비후보들과 무려 4선을 한 김용호 전 구리시의원의 아들인 김성태 구리시의원 예비후보와 함께 보란 듯이 ‘드림팀’을 꾸렸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이날 출마의 변도 밝혔는데 그간 자신에게 있었던 여러 상황에 대한 설명과 함께 민선 7기에 추진되거나 멈췄던 사업에 대한 설명, 그리고 앞으로 할 일에 대한 설명까지 전체적인 상황을 짧지 않은 문장으로 설명했다. 다음은 안 시장의 출마의 변 전문이다. 원문 그대로 보도한다.

<출마의 변>

더불어민주당 구리시장선거 예비후보자 안승남입니다.

저 안승남은 시민 여러분께 약속드린 대로 지난 4년 동안 구리시장으로서 열심히 일했고, 괄목할 만한 큰 성과들도 많이 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일을 많이 하면 할수록 언론과 부정하게 결탁한 ‘정치적 견제’ 또한 많아졌고, 아무 근거 없는 고소와 고발이 줄을 이었습니다.

일 안 하는 사람들 눈에는 열심히 일하며 구리시 전역을 살피는 시장이 못마땅하게 느껴지는 것이 인지상정일 수도 있고, 어쩌면 그것이 ‘정치인의 숙명’일 수도 있습니다.

또 매일 저를 만나자며 시장실로 찾아오는 많은 분들이 계셨습니다. 대부분 저에게 어떤 요구사항이 있으셨습니다. 저는 그때마다 속기사를 불러 기록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기록에 남기지 못할 이야기는 처음부터 꺼내시지 말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만에 하나 법과 형평에 맞지 않는 요구를 하시면 그 자리에서 딱 잘라 거절을 했습니다.

그런 분들은 당연히 저를 욕하며 싫다고 하실 것입니다. 그분들은 제 앞길에 수많은 ‘함정’과 ‘덫’을 놓기도 했습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런 정치적 견제는 구리시장이 피할 수 없는 숙명이고, 그 어떠한 불의와도 타협하지 않는 것이 시민께서 구리시장에게 부여한 ‘선한 관리자의 의무’이기 때문입니다.

매일 아침, 저는 남의 눈에 확 띄는 ‘노란셔츠’를 입으면서 ‘오늘도 청렴하고 공정하겠다’는 굳은 각오를 되새깁니다.

지난 4년, 그런 각오로 저 자신은 물론 제 가족이나 시민 여러분께 부끄러울 일은 거들떠보지도 않았으며, 정치인이 아닌 한 사람의 공무원으로서 오직 일에만 전념했습니다.

그 결과, 수많았던 ‘정치적 견제’와 고소·고발은 모두 수사기관에서 ‘혐의 없음’으로 마무리되었고, 2016년도 이후 5년 만에 경기도 시군종합평가에서 ‘최우수’ 타이틀을 탈환하는데 성공했으며 경기주택도시공사(GH)를 유치하는 등 꽤 굵직한 성과도 많이 냈습니다.

이럴 때 ‘호사다마(好事多魔)’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난 4년, 구리시의 변화를 눈으로 보여드리기 위해서 ‘불철주야’ 노력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왕숙천 너머 남양주시의 모습은 꽤 시골에 가까운 모습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어떻습니까? 다산신도시의 모습에 견주어 구리시 원도심의 모습은 너무나도 낡고 초라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첫 단추부터 잘못 끼운 개발전략을 제때 시정치 않고 너무나도 오랜 기간을 무의미하게 ‘희망고문’만 해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런 구리시의 모습을 그대로 두고 볼 수는 없었습니다. 결단을 내려야 했습니다.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진 것을 알았다면 그 즉시 푸는 것이 세상만사의 ‘순리’입니다. ‘구리월드디자인시티’와 ‘테크노밸리’ 사업은 제 지난 선거공약이었지만, 제 팔과 다리를 자르는 심정으로 단추를 풀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은 도시도 서로 경쟁하는 시대이고, 도시의 브랜드 가치와 경쟁력은 상대적인 것이기 때문에 최대한 신속하게 잘못을 바로잡고 실행 가능한 종합적 균형개발 계획을 수립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4년, 최소한 잘못 끼워진 단추를 모두 풀어내고 ‘첫 단추’를 제대로 끼우는 데는 성공했다고 자신합니다.

일례로 전임시장 시절 추진했던 구리·남양주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은 원래 남양주시와 구리시가 공동으로 추진했던 사업입니다. 하지만 남양주시가 국가사업인 왕숙신도시 개발사업과 함께 단독으로 추진하겠다고 하여 모든 절차가 원점으로 돌아간 상태였고, 또 입주를 희망했던 기업들은 구리는 판교와 달리 공업지구로 지정받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 세제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이유로 등을 돌렸습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저 안승남은 관계분야 최고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가면서 사업추진 방식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하나였습니다. 공정한 공모 방식을 통해 가장 경쟁력 있고, 구리시민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계획을 제시한 사업자에게 사업을 맡기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한 공정한 절차를 통해 구리시 최남단 토평동 한강변에는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가진 우리나라의 ICT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AI 플랫폼 스마트도시’ 사업이 진행 중입니다.

또한, 미개발지인 사노동에는 정부의 「한국판 뉴딜」 사업계획에 따른 ‘e-커머스 스마트 혁신물류 단지’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푸드테크’ 산업의 전진기지인 ‘푸드테크밸리’가 함께 자리 잡도록 추진하였습니다. 또한 시너지 효과를 위해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을 이전하는 계획을 수립하여 추진 중에 있습니다. ‘순풍이 불 때 돛을 펴라’는 옛말처럼 큰 흐름에 돛을 펼친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대규모 ‘미니신도시급’ 개발 뒤에는 반드시 ‘원도심 공동화(空洞化’)라는 부작용이 기다리고 있어 원도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행조치도 병행하였습니다.

비록 구리시 원도심에는 대학병원, 백화점 등 웬만한 것은 다 있긴 하지만, 이제 원도심은 너무 낡고 노후해서 조금이라도 더 깨끗하고 편리한 도시로 탈바꿈하기를 바라는 것은 모든 구리시민의 희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절차가 진행되고 있던 수택1지구, 인창C와 수택E 구역 ‘뉴타운지구’ 재개발 인허가를 최대한 서둘러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딸기원에도 재개발이 진행 중에 있고, 또 수택2동 재개발도 대단히 빠른 박자로 진행되고 있어 얼마 후면 눈에 띄게 달라진 구리시 원도심의 모습을 직접 체감할 수 있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낡아만 가는 원도심에 경쟁력을 불어넣기 위하여 인창동 구)등기소 옆 시유지에 경기도 동북권 최고층인 49층 ‘랜드마크타워’가 들어서도록 공모를 통해 민간사업자를 선정, 중앙투자심사를 완료하고 현재 개발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이곳에 시민을 위한 대규모 문화시설이 자리를 잡게 될 예정이며 이제 시민의 삶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입니다.

또 수택고등학교 옆 시유지도 49층 ‘다기능주상복합’이 들어서게 됩니다. 그곳에 청년을 위한 청년창업사관학교가 들어서며, 시민을 위한 대형 문화공간이 자리를 잡게 됩니다.

이로써 구리시는 돌다리사거리 인근 원도심을 중심으로 갈매동, 사노동, 한강변 토평동으로 이어지는 ‘다핵공간구조(multiple-nuclei spatial structure)’ 도시로 재탄생하게 될 것이며, 많은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구리시의 명운이 달려 있는 ‘종합균형개발’ 전략이 정치변화로 흔들린다면 구리시는 더욱 더 도태하게 될 것이며, 그 손해는 오롯이 20만 구리시민의 몫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저 안승남은, 민선8기 구리시장에 다시 도전하여 시민께서 맡겨주신 막중한 소임을 책임지고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시민행복을 위한 복지와 돌봄, 약자의 편익도 놓치지 않겠습니다!

지난 4년 구리시 민선7기는 복지사업에서도 괄목할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보건복지부의 「지역복지사업평가」에서 2019년도, 2020년도에 이어 2021년에도 3년 연속 ‘최우수’를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발달장애인평생학습센터를 경기도 최초로 개소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접근성이 떨어지는 딸기원에 위치했던 장애인단체 사무실도 더 편리하고 쾌적한 곳으로 이전했고, 장애인복지관을 설립할 부지도 마련해 놓았습니다. 장애인편의시설점검단을 운영했고 무장애길 조성에도 힘썼습니다.

한편 노인일자리를 획기적으로 늘리는 성과를 만드는 한편, 스마트노인복지관을 건립하고 시립노인전문요양원 병상도 확충토록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복지는 충분치 않습니다.

민선8기에는 시민께서 더 확실히 체감하실 수 있는 생활형 ‘행복정책’ 시즌2를 준비하였으며, 그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공약을 통해 소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예비후보자로서의 첫 여정을 떠나면서 항상 깨어있는 정치인이 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구리시장선거 예비후보자 접수를 마치고 생각을 새롭게 가다듬기 위해 제 정치 인생의 시작인 故 김근태 의장님 묘소를 다녀왔습니다. 또 곁에 계신 故 전태일 열사, 故 이소선 여사, 故 문익환 목사께도 참배를 했습니다.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본받아, 저도 뚜벅뚜벅 걸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 5. 2. 오후
구리시장선거 예비후보

안승남 두손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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