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봉수 예비후보(사진 제공=권봉수 캠프)

출마자가 유권자와 함께 홍보물을 만든다? 어떻게?

6.1 구리시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한 예비후보가 예비홍보물을 SNS에 먼저 공개하고 주민들과 함께 수정 보완하겠다고 밝혀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 출마자는 ‘나’선거구(교문2동, 수택1·2·3동)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권봉수 예비후보로, 5월 2일 이 같은 기획 방향을 공개했다.

권봉수 캠프는 “기초의원의 예비홍보물과 책자형 공보물은 지방선거에서 무시되기 일쑤였지만, 당원과 관심 있는 주민들의 참여로 같이 수정하고 반영해보는 직접적인 참여형 풀뿌리 민주주의를 구축해보는 것에 의미가 깊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포인트는 두 부분으로 보인다. 하나는 주민과의 소통 그리고 하나는 소통을 통한 지역 현안 담은 정책 만들기.

권 예비후보는 “단순히 테크놀러지의 하드웨어적 문제로 쌍방향 소통이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 기존의 있는 방식들을 조금씩 바꿔나간다면 얼마든지 당원과 관심 있는 주민들이 참여하고 소통하고 정책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을 이번 선거에서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권 예비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한 예비홍보물의 내용도 소개했는데, 홍보물의 색 구성, 슬로건, 헤드카피, 동별 맞춤 공약 등 각 페이지별 주안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특히 권 예비후보는 주민과의 소통에 얼마나 애를 썼는지에 대한 부분도 홍보물에 넣었다. 권 예비후보는 이에 대해 “미래의 지방자치를 준비하기 위해 1,500여명의 회원과 함께 느티나무포럼을 205회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편 선거 시즌이 되면 각종 아이디어가 등장한다. 권 예비후보의 기획은 정책 수립과 관련한 아이디어로, 유권자의 호응이 어느 정도 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권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에 임하면서 ‘살맛 나는 마을! 품격있는 시민!’, ‘주민들의 상상을 현실로!’, ‘함께 호흡하고 발맞추는 시의원’, ‘믿고 맡길 시의원은 권봉수 뿐입니다’ 등의 카피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남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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