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자동차 시대 전초단계, Google 등 재빠른 대응

보행자보호 에에백 예시(사진=특허청)
보행자보호 에에백 예시(사진=특허청)

작년 우리나라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10만 명당 4.1명으로 OECD 최하위인 가운데, 보행자 보호 에어백 특허 출원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에 따르면 이러한 보행자보호 에어백에 대한 특허 출원은 2010년 4건이던 것이 2014년 34건으로 약 9배 증가했다.

특히 에어백 전체 특허에서 보행자보호 에어백 특허가 차지하는 비중도 5%에서 30%로 급증했다.

통상 에어백은 핸들에 장착된 운전석 에어백, 조수석 전면에 장착된 조수석 에어백, 계기판 하부에 장착된 무릎 에어백, 시트 측면에 장착된 측면 에어백, 차량 윈도우 상측에 장착된 커튼 에어백, 지붕에 장착된 루프 에어백, 헤드레스트에 장착된 에어백 등 차량 내부에 장착되는 것이 상례였다.

그러나 근년 들어 자동차 업체가 개발하고 있는 보행자보호 에어백은 차량 외부에 설치돼, 차량・보행자 충돌 시 수천분의 1초 만에 차량 앞 유리 하단부 등에서 튀어나와 보행자를 보호한다.

보행자보호 에어백 특허출원 비중은 국내 대기업이 6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중견기업은 15%, 개인 및 중소기업은 12%를 차지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IT 기업인 구글(Google)이 무인자동차 개발에 나섰고, 최근 보행자보호 에어백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며, ‘무인자동차의 발전에 따라 보행자 보호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어서 보행자보호 에어백에 대한 기술개발과 특허출원이 향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유럽연합(EU)은 차량 안전성 평가에 2004년부터 보행자 안전성 항목을 도입했으며, 우리나라도 2008년부터 ‘올해의 안전한 차’ 선정항목에 ‘보행자 안전성 분야’를 추가하는 등 차량 밖 보행자 보호 및 안전장치 개발 추세가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 에어백 대비 보행자보호 에어백 출원비율 동향(자료=특허청)
전체 에어백 대비 보행자보호 에어백 출원비율 동향(자료=특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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