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남양주시장 선거 출마예정자인 문경희(더불어민주당) 경기도의회 부의장이 4월 4일 오후 다산동 소재 GH공사 다산신도시사업단 2층 대회의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문 부의장은 이날 어떻게 시장에 도전하게 됐는지 동기를 밝히면서 공약에 해당하는 3대 자립도시 건설 방안, 시급한 3대 현안, 9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문 부의장은 서두에 “지금 이 순간 12년 전 처음 도의원으로 도전할 때의 떨림과 12년간 도의회 의정활동으로 쌓아온 모든 역량을 남양주에 쏟아붓겠다는 열정과 설레임으로 제 가슴은 요동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출마 이유로 지난 세 번의 경기도의회 의원 선거에서 시민의 선택을 연이어 받은 것을 꼽았는데 “의정활동을 시작하던 12년 전부터 지금까지 저 문경희는 어떠한 줄이나 배경을 이용하기보다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오직 실력으로 정면돌파 해왔다. 정도가 아니면 가지 않았고 결과를 위해 과정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한 문경희의 진심과 신념 그리고 뚝심을 시민 여러분들께서 12년간 믿고 선택해 주셨고 새로운 도전을 하는 제게 가장 큰 힘이 되어 주셨다”고 밝혔다.
문 부의장은 현재까지 드러난 10명의 남양주시장 선거 출마자 중에서 유일하게 여성 출마자이다. 여성 외 문 부의장을 수식할 수 있는 단어는 무엇일까. 위 출마 이유에서 엿보이듯 단호함이나 소신이 그에게 어울릴 수 있는 단어이다.
여기에 더해 신의, 배려, 기본 등의 단어도 떠올려질 수 있는데 이날 회견은 그런 모습을 보여준 현장이었다. 회견장을 찾은 경쟁 상대를 배려하는 모습과 다른 주자들에 대한 발언 등 단호함 위에 덧입혀진 존중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간과될 수 없는 것이 능력에 대한 부분이다. 이것은 모든 주자들에게 공통적으로 주어지는 질문으로, 출마자들은 반드시 자신의 능력을 설명하고 이를 어떻게 실현할지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문 부의장도 남양주의 현재를 진단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그동안 우리 남양주시는 서울과 지척인 지리적 이점이 오히려 독이 되어 서울의 위성도시로서 많은 부분을 희생당해왔다. 이제는 남양주의 권리를 되찾고 부당한 규제들은 벗겨내야 한다. 저 문경희는 남양주시와 남양주시민들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각오로 남양주시를 위한 3대 자립도시 건설, 3대 현안, 9가지 비젼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한 것이 그의 진단이고 해법이다.
3대 자립 방안에 들어 있는 것은 사회적경제를 통한 에너지 자립과 푸드 플랜을 통한 식량 자립,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최첨단 산단을 통한 경제 자립이다.
시급한 3대 현안은 대형 종합병원 유치 및 공공의료를 담보할 수 있는 공공의료원 설치와 다양한 광역철도 노선의 조기 착공으로 교통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는 체계 구축, 문화와 교육이 살아있는 도시 만들기다.
‘혁신의 남양주 시정을 위한 선언적 다짐인 9가지 비전’은 교육, 복지, 생활, 균형발전, 자치분권, 여성, 민주주의, 사회적경제, 환경 분야에 대한 세부 사항으로, 문 부의장이 하고자 하는 바를 설명했다.
문 부의장은 끝으로 “앞서 말한 모든 정책과 비전은 문경희 혼자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동안의 당연했던 모든 굴레를 벗어 던지고 남양주 대전환을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함께 힘을 합쳐야 한다. 어떤 특정한 세력에 치우쳐 남양주의 새로운 시대에 소외되는 사람도 없어야 한다. (중략) 다시 한번 시민 여러분들께서 제게 힘을 모아 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린다. 그 힘을 바탕으로 제가 가진 모든 능력을 다하여 남양주시민들께 희망의 빛으로 다가가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