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0일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이인화 전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실 행정관 ©구리남양주뉴스
3월 30일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이인화 전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실 행정관 ©구리남양주뉴스

현재 기준 6.1 남양주시장 선거에 나온 주자 중에서 가장 연령이 낮은 이인화 전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실 행정관이 3월 30일 남양주시청 영석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달 18일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1981년생) 전 행정관은 이날 40대 기수론을 꺼내들었는데 “남양주가 키워주신 젊고 실력 있는 40대 시장에게 젊어지는 남양주를 맡겨달라. 신(新) 남양주 시대의 기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가 키워줬다’고 표현한 까닭은 30대 시절 박기춘 전 국회의원의 비서관을 지내면서 진접선 추진 등 교통 관련 분야에서 잔뼈가 굵었기 때문이다.

그 이후로도 교통 관련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았는데, 상기한 대로 청와대에서 국토교통비서관실 행정관을 지냈고 국토부장관 정책보좌관 역할도 수행했다.

이런 커리어가 이 예비후보의 강점인 것으로 보인다. 이 예비후보는 “국회-청와대-행정부에서 일하며 쌓은 국토교통 분야에 대한 정책적 전문성을 제대로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남양주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교통문제를 꼽았다. 이 예비후보는 “시장이 되면 제 전문분야인 교통문제부터 일단 우선적으로 해결하겠다"며 "이게 바로 시민들이 가장 원하는 것이다. 남양주에서의 복지는 교통이라고 생각한다. 남양주의 교통문제부터 반드시 해결하겠다. 제가 후보분들 중에 가장 적임자다”라고 주장했다.

실제 이날 발표한 공약 속에는 교통과 연관된 내용이 많았다. 다핵도시의 한계를 극복할 방안으로 제시한 3개 구청 신설 공약을 말할 때는 “신설 철도역사와 기존 철도역사 주변 철도부지에 복합개발을 통해 구청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직접적인 철도교통에 대해서는 “6호선은 마석 방향으로 보내고, 현재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돼 오금역에서 하남시청까지 연장을 추진하는 3호선 사업이 확정되면 추가로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3호선 와부지역 연장안 반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밖에 철도교통에 대한 내용은 더 있었다. 이 예비후보는 “얼마 전 개통한 진접선이 그러했듯, 철도사업은 긴 호흡과 장기적 안목을 갖고 미리 구상하고 준비해야 한다. 제가 추진하고자 하는 남양주 철도 비전이 현실화 되면 총 10개 안팎의 노선이 남양주를 지나게 된다. 남양주를 경기동북부 핵심 철도거점으로 도약시키겠다”는 말로 철도에 관한 얘기를 마쳤다.

그다음으로 거론한 것은 도로교통에 대해서다. 이 예비후보는 “도로 역시 마찬가지다. 정부가 추진 중인 수도권 제1순환도로 판교~퇴계원 지하화 사업을 비롯해 서울-남양주 대심도 고속화도로, 수석대교, 갈매IC 신설을 통한 다산신도시와 구리포천고속도로 접속, 남양주 남북을 관통하는 하남~남양주~포천 민자고속도로, 서울양양고속도로 IC 추가 신설 등 굵직한 도로 현안 사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내용을 전하면서 실질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점도 강조했는데 “제가 추진하고자 하는 철도와 도로사업은 대부분 국토교통부와 직결된다. 얼마 전까지 국토교통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역임한 이인화가 폭넓은 네트워크와 실력,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발표한 공약 중에 눈에 띄는 내용이 있었다. 이 예비후보는 시민 소통 방안과 관련 “별내발전연합회, 다산신도시총연합회, 왕숙진접오남시민연합, 호평평내러브, 덕소사랑 등 각 신도시연합회와 소통을 위한 시장 직속 회의체를 정례화하겠다”는 다소 이채로운 공약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행정, 교통, 교육, 의료, 복지, 문화예술 등에 대한 공약이 다수 발표됐다.

▲강남구청 인터넷 수능방송을 벤치마킹한 남양주 수능인강 플랫폼 구축 및 수강료 시비 지원 ▲상급 종합병원과 도립병원 유치 ▲평일야간 및 휴일 어린이 진료가 가능한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확대 ▲산전·산후 우울증 검사·상담·치료 지원 ▲공공산후조리원을 설치 및 산후도우미와 산후조리비 지원 확대 ▲시에서 운영하는 학교돌봄터 신설로 방과 후 초등돌봄 문제 해소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단계적인 아침 간편식 제공 ▲쏘카, 카카오 등 유명 IT기업 유치 추진 ▲남양주시 산하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할당제 확대 추진 ▲주치의 서비스, 자활 프로그램 등이 제공되는 복합노인복지관을 추가 건립 ▲기존 보훈회관을 문화체육시설과 함께하는 복합시설로 신축 이전 ▲장애인복지관 추가 건립 및 장애인일자리센터 설치 ▲경기북부 발달장애인센터 유치 ▲최소 1,000석 이상의 공연장 건립 등이 그것이다.

이 예비후보는 끝으로 “새로운 남양주를 위해 새로운 사람을 전면에 내세워야 한다. 변화와 혁신의 시대에는 세상을 제대로 배우고 익힌, 실력으로 무장한 헌헌장부가 필요하다. 아무도 해내지 못했던 새로운 남양주의 미래를 그려내겠다. 저는 젊다. 실력 있다. 모든 준비를 마쳤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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