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신동화 전 구리시의회 의장, 박석윤 구리시의회 운영위원장, 권봉수 전 구리시의회 부의장(사진=박석윤·권봉수·신동화)
왼쪽부터 신동화 전 구리시의회 의장, 박석윤 구리시의회 운영위원장, 권봉수 전 구리시의회 부의장(사진=박석윤·권봉수·신동화)

구리시 의회 역사상 처음 있는 일... 우선 당내 경선 승리 목표

6.1 구리시장 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석윤 구리시의회 운영위원장, 권봉수 전 구리시의회 부의장, 신동화 전 구리시의회 의장이 ‘후보단일화’를 하기로 했다.

세 주자는 27일 입장문을 내고 이 같은 사실을 알렸는데 “조속한 시일 내에 합리적 방법을 통해 세 사람의 단일 후보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세 주자가 이렇게 결정한 것은 현재 시장으로써는 오는 구리시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이길 수 없다는 판단을 해서이다.

근거로 든 것은 지난 선거 결과이다. 이들은 “2018년 구리시장 선거와 이번 대통령 선거의 개표현황을 비교해 보면, 더불어민주당은 총 득표수에서 5천여표 증가한 반면에 국민의힘은 무려 2만표 이상 증가했다. 심지어 지난 2020년 국회의원 선거와 비교해 보면, 더불어민주당은 오히려 1천여표가 감소한 반면 국민의힘은 1만5천표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세 주자는 “패배의 원인은 다양하다”고 했지만, 주된 원인을 현 시장에서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세 주자는 선거 결과들과 관련해 “이러한 변화는 지난 4년 동안 현 시장의 독선적인 시정 운영과 언론의 각종 의혹 제기 및 이에 대한 수사 등으로 인한 유권자의 실망과 부정적인 인식이 가중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할 수 있다. 이대로 선거를 제대로 치를 수 있을지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구리시장 선거에 문제가 생기면, 도의원과 시의원 등 지방의원 선거에도 당연히 부정적 영향을 주게 된다. 결국 총체적으로 이번 지방선거를 망치는 결과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세 주자의 목표는 현재 시점에선 단일 후보를 통한 당내 경선 승리이다. 그 후 구리시장 선거에서도 필승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세 주자는 “다가오는 6.1 지방선거 승리의 첫 관문은 더불어민주당의 당내 경선이다. 아무쪼록 당내 경선에서 ‘더 이상 구리시민이 부끄러워하지 않는 시장’, ‘다음 선거를 준비하는 정치꾼이 아닌,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참 일꾼’이 더불어민주당의 시장후보가 될 수 있도록 세 사람의 단일 후보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에 따르면 주자 단일화는 구리시에서 의회가 생긴 이래 최초의 사례이다. 그만큼 흔치 않은 일인데 이번 구리시 지선에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단일화는 조속한 시일 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4월 초로 예상되고, 늦어도 4월 중순 안에는 단일화한 후보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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