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5일 출마 기자회견하고 있는 김구영 예비후보 ©구리남양주뉴스
3월 25일 출마 기자회견하고 있는 김구영 예비후보 ©구리남양주뉴스

지난 22일 구리시장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구영 국민의힘 중앙위 교통분과위원장이 25일 구리시 소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예비후보는 자신이 왜 출마하게 됐는지 이유를 설명하고, 그동안 구리시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만든 8종목 100여가지의 공약 중에서 9개의 공약을 우선 발표했다.

김 예비후보는 정치에 있어서 나름의 지론을 갖고 있다. 사람이 부모를 잘 만나는 것이 중요하듯 국민도 국가 즉 정치인을 잘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인데, 구리시도 이와 같은 적임자가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김 예비후보는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나서 발표한 출마선언에서 “역대 구리시장들은 진영을 넘어 구리시를 같은 방향과 목적을 가지고 이끌어 왔다면 주민들이 떠나는 도시가 되지 않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리고 25일 회견에서는 “구리시는 인근 도시에 비해 발전속도가 현저히 낮고 늦다. 구리시에서 50여년을 살아오며 구리시의 과거와 현재를 경험하였기에 누구보다 문제와 해답도 알고 있다. 좁은 도시 위에 아파트를 지어서 물리적인 인구의 유입을 기대하기보다는 현재 살고 있는 시민들의 재산의 가치와, 행복지수를 높여준다면 자연히 인구는 증가할 것이고 시민들의 삶은 윤택해질 것이다”라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그러면서 “구리시장이 되면 제일 먼저 교통과 교육에 중점을 두고 각종 규제와 환경문제를 풀어내겠다. 도시를 재정비하고 노후된 마을의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빠르고 안정적인 실행 속도로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 시켜드릴 것이다. 주민들의 토지를 빼앗아 도로를 확장하는 폐습을 엄단하고 최대한 주민들의 재산가치를 보호해 드리도록 하겠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김 예비후보는 재차 자신이 문제의 해법을 잘 아는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했는데 “이제는 지방자치단체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저 같은 전문 경영인이 시장이 되어 유능한 인재들과 함께 도시를 빠르게 바꾸어 나가는 것이 구리시가 성공할 수 있는 비결이다. 구리시 경영의 최적임자로 미래신성장 동력을 만들어 청년과 노인이 상생하고 공존하는 명품도시 구리시를 만들어나갈 것을 여러 선후배님들과 구리시민들께 약속한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의 정치는 또 다른 특징이 있어 보인다. 협치와 젠틀맨십을 강조하고 있는 것. 김 예비후보는 이날 “구리시를 위하는 일에는 정당을 초월해 통합과 협치의 문화를 정착시키겠다. 저는 다른 후보자들을 전혀 비방하지 않고 비난하지 않고 오직 공약과 미래를 제시해서 선택받는, 이런 축제 같은 선거 문화를 만드는 게 목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 예비후보가 발표한 9개의 공약은 ▲갈매동을 동구동과 연계해 이질감 없애고 GTX-B 노선 정차 외 버스노선 신설 등 교통문제 완벽 해소, 갈매동 일부 공동묘지 현대화 ▲동구릉 일대 전통문화특구로 지정해 한옥마을 조성하고 노인복지 공동체시설 확보 ▲상수원보호구역 등 중첩규제로 수십년간 구리시 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팔당상수원 이전’을 국책사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 경주 ▲수택동, 인창동 재개발을 투명하고 공정하며 신속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시에서 전폭 지원 ▲드론사관학교 및 뷰티(미용)사관학교 설립으로 청년들 창업 지원 ▲구리I/C에서 토평I/C간 구간 통행료 무료화 ▲구리시 코스모스 축제, 유채꽃 축제 부활 ▲구리시 한강변에 미래 4차산업 혁신도시 건립해 구리시 재정자립도 향상 ▲구리시 언론인들 시청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는 환경 제공이다.

이 중에서 한옥마을 조성은 전주한옥마을 같은 곳을 조성한다는 것으로 “남북한 통틀어서 조선왕릉 중에서 가장 큰 게 동구릉에 있다. 그런데 동구릉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 주변을) 한옥마을로 지정할 계획이다. 전주한옥마을보다 접근성이 훨씬 낫다. 관광객 유입 효과가 클 것이다”라며 기대감도 나타냈다.

김 예비후보는 질의응답 시간에 “구리시장이 되기 위해서 10년 이상을 준비해 왔다. 할 일이 많다. 코로나 때문에 (회견)을 망설였지만 정말 많은 것을 준비한 것 중에서 일부라도 언론인들을 통해서 세상에 알려야 되겠다는 생각에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고 기자회견을 연 이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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