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6일 남양주시 금곡동 모처에서 남양주시장 선거 출마선언을 하고 있는 최현덕 전 남양주부시장 ©구리남양주뉴스
3월 16일 남양주시 금곡동 모처에서 남양주시장 선거 출마선언을 하고 있는 최현덕 전 남양주부시장 ©구리남양주뉴스

대선 이후 6.1지방선거 출마자들이 속속 출마 의사를 드러내고 있다.

16일에는 최현덕(더불어민주당) 전 남양주부시장이 남양주시장 선거 출마선언을 하는 기자회견을 금곡동 모처에서 열었다.

최 전 부시장은 2018년 남양주시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조광한 현 남양주시장과 한 당내 경선에서 져 본선 무대는 밟지 못했었다.

그 이후 남양주병 총선에 도전했지만 이때에는 김용민 현 국회의원이 전략공천을 받아 또 본선 무대에 오르지 못했었다.

최 전 부시장은 2018년에는 ‘반드시 이겨야 하고 이길 수 있는 후보’라는 당위를 강조했다면, 이번에는 ‘중앙정부-국제기구-경기도에서 검증받은 일꾼, 준비된 시장’ 즉 능력을 강조했다.

최 전 부시장은 이날 자신이 남양주시의 가능성 및 장점을 꿰는 적임자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는데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했다. 남양주의 잠재력이 아무리 풍부해도 제대로 꿰지 못한다면 베드타운, 그린벨트와 상수원 규제, 재정자립도 최하위, 지역 내 총생산 꼴찌, 일자리가 없는 도시 등으로 표현되는 우리의 현실은 크게 나아지기 어려울 것이다. 저 최현덕이 남양주의 구슬들을 꿰어 나가며 남양주의 새로운 봄을 열겠다”고 말했다.

최 전 부시장은 남양주의 새로운 봄을 위해 시민들께 4가지를 약속드리겠다며, 간략한 공약도 발표했다.

최 전 부시장은 우선 소통을 강조했는데 “24시간 언제나 시민들의 말에 귀 기울이고 시민들의 의견을 자양분으로 삼아 소통하는 시장, 시민을 대표하는 시장이 되겠다. 생각이 다른 분들도 두루 포용하고 함께 힘을 합치면 더 많은 것을 이루어 낼 수 있다. 언제나 시민들의 말을 경청하고, 시민들이 더 원하는 일을 하겠다. 남양주의 발전만을 바라보며 늘 낮은 자세로 지역 안팎의 국회의원 및 시·도의원들과도 허심탄회하게 현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직주근접 자족도시의 필요성을 강조했는데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시장이 되겠다. 일자리는 모든 문제의 원천이다. 복지, 주택, 교육, 결혼과 출산, 정부와 지자체 살림까지 모두 일자리와 연결된다. 지금 남양주의 시민들은 새벽부터 서울로 출근전쟁을 치른다. 도로를 넓히고 지하철을 개통하고 버스를 늘려보지만, 교통체증은 줄지 않고 저녁이 있는 삶은 여전히 멀기만 하다. 이를 해결하려면 판교테크노밸리와 같은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 우수기업을 유치해야 한다. 정체성을 규정하고 비약적인 발전을 이끌어낼 코어산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전 부시장은 이 점에 있어서 자신이 경험이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최 전 부시장은 “첨단산업 도시는 선언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시민의 열망, 지자체장의 경험과 능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저는 경기도 경제실장으로 재직하며 <판교테크노밸리를 활성화>하고 <제2판교테크노밸리> 조성을 기획했다. 그렇기에 투자를 유치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하우를 잘 알고 있다. 남양주는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시발점인 판교를 능가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제가 하겠다”며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세 번째 공약은 ‘조화’에 방점을 둔 환경 관련 공약이었다. 특히 도시디자인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는데 “인간과 환경이 조화로운 미래지향적 도시를 디자인하고 실행하겠다. 교통과 산업, 복지와 교육, 문화예술과 스포츠, 관광과 레저 등이 권역별, 세대별로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인간과 환경이 조화로운 도시디자인을 새롭게 하겠다. 환경과 인간이 조화로운 도시, 남양주의 새로운 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네 번째 공약은 민원 관련 공약으로 보인다. 최 전 부시장은 “일상생활에 조금은 번거롭고, 조금은 불편하고, 조금은 참아야 했던 다양한 분야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섬세하게 살피겠습니다. 아주 작은 새싹이 바위를 뚫듯이 아주 작은 변화의 시작은 남양주 시민의 새로운 봄을 만들 것이라 확신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최 전 시장이 밝힌 바에 의하면 최 전 시장은 행정고시 합격 뒤 중앙부처 17년, 국제기구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3년, 경기도 경제실장 2년, 남양주시 부시장 1년 등 25년여의 행정 경험을 통해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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