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전식 포토월 컷(원 사진 제공=신동화 전 구리시의회 의장)
개전식 포토월 컷(원 사진 제공=신동화 전 구리시의회 의장)

출마 의사를 공식화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출판기념회를 통해 표현하는 방법이 있고, 문화 행사 등을 통해 의사를 표현하는 경우가 있다.

신동화(더불어민주당) 전 구리시의회 의장은 후자에 속한다. 구리시 모처에서 사진전(‘구리를 걷다! 과거를 기억하다!’)을 개최한다. 단 여느 행사와 좀 다른 것은 행사를 위한 행사가 아닌 내실을 기울이기 위해 여러 요소를 고려했다는 점이다.

특히 문화 본연의 가치와 의미를 충실하게 표현하기 위해 소위 퀄리티에 많은 애를 썼는데, 신 전 의장의 문화와 사진에 관한 식견은 물론 사진에 조예가 깊은 고광준(경민대 교수) 사진작가가 참여해 구리시 곳곳의 이전 모습 등을 담아냈다.

여기에 구리시에서 역사·문화 연구 및 활동으로 저명한 한철수(시인) 구지옛생활연구소 소장이 참여해 글로 풍성한 설명을 곁들였다.

고 작가와 신 전 의장의 사진 그리고 한 소장의 글은 3월 16일부터 25일까지 구리타워 하늘갤러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현장에선 두 사람이 찍은 사진과 한 소장의 글이 담긴 도록도 살 수 있다. 사진전의 개전식은 19일 오후 2시 열린다.

신 전 의장은 “2000년에 구리시에 첫 인연을 맺은 후 20여년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시민이 주인인 가슴 따뜻한 도시를 만드는 일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최근에 각종 개발사업 등으로 철거되고, 쫓겨나는 원주민의 아픔을 바라보면서 사진에 담는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번 사진전을 계기로 철거와 재개발이 능사가 아닌, 사람들이 함께 동행하는 따뜻한 동네 만들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사진전을 준비하게 된 배경 등을 전했다.

고 작가는 “멋지고 아름다운 구리시가 조금씩 사라져가는 모습이 안타까워 사진으로라도 남겨보고 싶어서 좋은 벗과 함께 콜라보 사진전을 준비하게 되었다. 작지만 아름다운 구리시를 잊혀지지 않도록 사진 한 장 찍고 역사 전문가에게 고증을 남겨보려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한 소장은 “아직 남아있는 구리시의 자연취락지역을 돌아보면서 마지막 기록이 될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걸으면서 목에 가시가 걸린 곳을 만나면 아픔이었지만, 이번 사진전이 온고지신이 되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윤호중(구리시)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김형수 구리시의회 의장, 안영기 구리문화원장, 이재순 한국예총 구리지회장, 김삼택 한국사진작가협회 구리지부장 등이 축사를 보내 이번 사진전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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