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비해 더 중요해진 인재상 키워드(복수응답)(표·그래프=사람인)
과거에 비해 더 중요해진 인재상 키워드(복수응답)(표·그래프=사람인)

기업 77% ‘스펙 충분하나 인재상 부합하지 않아 탈락’
기업 86.1% ‘스펙 부족하지만 인재상 부합해 합격’

요즘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신입사원은 책임감과 성실함 등 소위 전통적인 가치관을 갖고 있는 직원인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합리적이고 때론 이기적으로 보이기도 하는 MZ세대의 사회 진출이 두드러질수록 더욱 요구되는 인재상인 것으로 풀이된다.

취업사이트 사람인은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올해 1월 5일까지 538개 기업을 대상으로 ‘인재상 키워드 변화’를 조사했다. 

'5년 전과 비교해 신입사원 인재상 평가에 변화가 있는지'를 물었는데 기업의 42.9%(231개 기업)가 변화가 있다고 답했다.

인재상이 변화한 주된 이유는 ▲‘MZ세대 유입 등으로 인재의 특징이 변해서’(64.9%)다.(변화 있다고 답한 기업 대상 복수응답 조사)

이게 가장 많이 나온 답인데 '과거 세대와 비교해 확연한 차이를 가진 MZ세대가 신입사원의 주축이 되면서 이들에게 요구하는 인재상에 변화가 생긴 것'이라고 사람인은 분석했다.

MZ 유입 외 ▲‘급변하는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32.9%) ▲‘인재 채용 트렌드가 바뀌고 있어서’(27.7%) ▲‘인재 운영 전략이 바뀌어서’(13.9%) ▲‘신사업 등 경영 전략이 변화해서’(11.3%) 등도 인재상이 변화한 이유였다.

‘과거에 비해 더 중요해진 인재상 키워드’ 조사에서 ▲‘책임감’(52.8%)이 1위였다. 책임감 다음으로는 ▲‘소통 능력’(32.9%) ▲‘성실성’(32.9%) ▲‘팀워크’(28.6%) ▲‘긍정적인 태도’(25.1%)가 중요해진 키워드였다.(변화 있다고 답한 기업 대상 복수응답 조사)

5위 다음에는 ▲‘전문성’(16.5%) ▲‘열정’(15.6%) ▲‘도전’(15.2%) ▲‘배려’(14.7%) ▲‘위기대응력’(14.3%) ▲‘창의’(13.0%) 등이 왔는데, 이는 능력보다 인성이 더 중요한 판단기준인 것을 보여준다. ※ 인성 8대 덕목: 예, 효, 정직, 책임, 존중, 배려, 소통, 협동

한편 인재상에 변화가 없다고 답한 기업은 57.1%(307개 기업)였다. 그런데 지난해 조사에 의하면 기존 평가 기준을 유지하고 있는 기업들도 ▲책임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책임감 다음으로 중요하게 보는 점은 ▲긍정적인 태도 ▲팀워크 ▲전문성 순이었다.

인재상 부합 여부는 합격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채용 시 인재상 부합 여부가 당락에 미치는 영향은 평균 58%(전체 기업 대상 조사)로 집계됐는데, 전체 기업의 77%는 ‘지원자의 스펙은 충분하나 인재상이 부합하지 않아 탈락’시킨 경험이 있었다.

‘스펙은 부족하지만 인재상이 부합해 합격’시킨 기업 또한 전체 기업의 86.1%나 됐다. 이는 평가 지표로 나타나는 스펙이 부족하더라도 기업 인재상에 부합하면 합격할 가능성이 있는 것을 보여준다.

기업들은 2022년 호랑이해를 이끌 신입사원 인재유형으로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한 믿음직한 인재’(전체 기업의 38.7%)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밖에 ▲‘처음 하는 업무도 의욕적으로 임하는 도전적 인재’(14.3%) ▲‘항상 밝고 긍정적인 태도를 가진 인재’(13%) ▲‘직무 전문성과 업무 역량이 뛰어난 인재’(9.3%) ▲‘열심히 배우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희생적인 인재’(8.2%) ▲‘위기에도 침착하고 스트레스 상황에 강한 인재’(7.1%) ▲‘새로운 업무와 조직에 빠르게 적응하는 인재’(6.5%) 등도 기대감을 갖게 하는 인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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