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한 남양주시장이 15일 법정 구속된 이후 탄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19일 남양주시 체육 관련 단체들이 조 시장의 보석을 요구한 데 이어 21일에는 남양주시의회 현직 의원 세 명과 전직 의원 두 명이 조 시장의 석방을 요구했다.

입장 표명에 이름을 달은 의원은 박성찬, 백선아, 이창희 남양주시의회 현 의원과 박유희, 박영희 전 남양주시의회 의원이다.

이들은 배포한 글에서 “시민들 민생에 도움이 되고 국가에서 중요하게 행해지고 있는 남양주시가 중심이 된 정책들이 민선 7기의 임기까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조광한 시장의 석방을 간절히 호소드린다”고 했다.

이어서 “조광한 시장 개인의 구속이 시정 공백으로 73만 시민과 남양주시청 공직자들의 피해가 되지 않도록 사법부의 세심한 배려를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호소드린다”며 거듭 탄원의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특히나 최근 코로나19의 폭발적 증가와 맞물려 남양주시 공직사회와 시민사회의 시정 공백이란 충격은 이루 말 할 수 없다”고 조 시장의 구속이 얼마나 충격이었는지도 표현했다.

이들은 조 시장이 왜 시정에 복귀해야 하는지에 대한 주장도 했는데 “73만의 수장을 한순간에 잃은 남양주시는 현재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권한 대행 체제로 시가 운영되고는 있으나 행정의 중심에서 진두지휘하던 시장의 공백을 다 채우기엔 힘에 부친 상황이다”라고 정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팬데믹 초기 남양주시는 조광한 시장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내손에 남양주'라는 시스템을 도입해 확진자 수, 확진자의 동선 파악 등 중요 정보를 시민들에게 신속하게 알림으로써 남양주 시민들의 불안을 떨쳐내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하지만 현재 이러한 신속한 대응체계는 시장의 공석으로 인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구체적인 사유도 들었다.

이들은 또 현안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감도 내비쳤는데 “또한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철도망 구축등 남양주시는 국가의 중요한 정책의 중심에 서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구속으로 인해 시민들은 해당 정책들이 표류하지 않을지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조 시장의 석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에 따르면 22일에도 남양주의 한 단체가 조 시장의 석방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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