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프=전경련
그래프=전경련

19~21년 3분기 기준, 코스피 상장사 5,383명↓, 코스닥 상장사 4,463명↑
통신‧방송장비 제조업(8,174명↑), 소프트웨어개발‧공급업(2,457명↑)
종합 소매업(5,759명↓), 영화·비디오물 등 제작배급업(3,731명↓)

코로나19 이후 2년간 ‘코스피’ 상장사들이 입은 고용타격이 ‘코스닥’ 상장사들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이 2019~2021년 3분기 기준 코스피‧코스닥 상장사(주1)의 종업원 수를 조사한 결과 2021년 3분기 기준 상장기업의 종업원 수는 130.6만명으로, 2020년 3분기 130.0만명보다 증가했고 코로나19 창궐 이전인 2019년 3분기 130.7만명에 가까운 수준을 보였다.

* (주1) 2019∼2021년 각년도 3분기 말 종업원 수가 100인 이상인 비금융업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1,309개사 중 분석 기간 동안 합병·분할 등으로 변동이 많은 기업 35개사 제외

시장 규모별로 살펴보면 상대적으로 기업규모가 큰 코스피 시장이 코스닥 시장보다 더 큰 고용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상장사의 종업원 수는 2021년 3분기 105.7만명으로 2019년 3분기 106.2만명보다 0.5만명 줄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반면 코스닥 상장사의 경우 2021년 3분기 종업원 수는 24.9만명으로 2019년 3분기 24.5만명보다 0.4만명 늘어 일자리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전경련은 “전통적인 제조업, 도소매업 등이 많이 포진돼 있는 코스피 상장사들은 코로나발 경제위기의 충격을 다소 받은 데 비해,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 전자부품 및 의약품 제조업 등 신산업‧신기술 분야들이 다수 포진돼 있는 코스닥 상장사들은 상대적으로 코로나로 인한 4차 산업혁명 가속화의 수혜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19년 대비 21년, 통신‧방송장비 제조업 8,174명↑,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 2,457명↑

전경련의 분석대로 업종에 따라 고용상황은 달랐다. 지난 2년간(2019~2021년) 3분기 기준 상장기업 종업원 증가 상위 업종을 살펴보면 1위는 ▲통신 및 방송장비 제조업으로 증가인원은 8,174명(7.1%)에 달했다. 이어서 2위는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2,457명(13.1%), 3위는 ▲일차전지 및 축전지 제조업 2,367명(15.0%), 4위는 ▲기타 사업지원 서비스업 1,842명(21.1%), 5위는 ▲반도체 제조업 1,513명(3.6%), 6위는 ▲기초 의약물질 등 제조업 1,506명(18.2%), 7위는 ▲인터넷 정보매개서비스업 1,499명(14.5%), 8위는 ▲기타 개인서비스업 1,488명(29.7%), 9위는 ▲의약품 제조업 1,113명(2.7%), 10위는 ▲의료용품 등 제조업 1,095명(49.3%)이었다.

전경련은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산업 수요 급증,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통신‧방송장비 및 배터리‧반도체 제조업,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 등의 일자리가 크게 늘었고, 보건산업 호황으로 의약품 및 의료용품 관련 제조 인력도 대거 확충되었다”고 분석했다.

19년 대비 21년, 종합 소매업 5,759명↓, 영화·비디오물 등 제작배급업 3,731명↓

지난 2년간(2019~2021년) 3분기 기준 상장기업 종업원 감소 상위 업종을 살펴보면 1위는 ▲종합소매업으로 감소인원은 △5,759명(△8.6%)이었다. 이어서 2위는 ▲영화, 비디오물 등 제작 배급업 △3,731명(△45.4%), 3위는 ▲항공 여객 운송업 △2,305명(△6.1%), 4위는 ▲전기 통신업 △1,871명(△4.6%), 5위는 ▲선박 및 보트 건조업 △1,572명(△6.4%), 6위는 ▲여행사 및 여행보조서비스업 △1,457명(△26.3%), 7위는 ▲일반 목적용 기계제조업 △1,345명(△6.3%), 8위는 ▲자동차 부품 제조업△1,321명(△3.6%), 9위는 ▲기타 화학제품 제조업 △1,187명(△4.3%), 10위는 ▲건물 건설업 △852명(△3.9%)이었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현재의 기업 상황에 대해 “기업들은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최근 오미크론 대유행, 금리 인상, 원자재가격 급등 등으로 기업 경영에 비상등이 켜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표=전경련
표=전경련
표=전경련
표=전경련
저작권자 © 구리남양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