申 "(조 시장) 이재명 후보에 대해 사사건건 트집 잡기와 몽니 부리기식 행위"

최근 조광한(민) 남양주시장이 한 ‘세 치 혀’ 발언과 관련 남양주 정치권에서 또 의견이 나왔다.

조 시장은 김한정(민. 남양주을) 의원이 7일 국회에서 “주민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편법/위법한 지방자치단체의 행정 행위에 대해 중앙정부가 적극적으로 제도개선이나 시정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하자, 8일 입장문을 통해 “혐오의 씨앗을 뿌리는 세 치 혀의 정치로 시민과 공무원을 이간질하는 치졸한 꼼수는 자기 얼굴에 침을 뱉는 것과 같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런 발언이 나가자 최현덕(민) 전 남양주부시장이 9일 조 시장을 강하게 비판했고, 11일에는 신민철(민) 남양주시의회 의원이 SNS에 “조광한 시장님, 정중히 그리고 엄중히 권고드립니다. 당을 나가 주십시오”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신 의원 글의 골자는 더 이상 같은 당 내 총질을 두고볼 수 없다는 시각인 것으로 보인다.

신 의원은 글에서 “시장님은 더불어민주당 당원이다. 당의 공천과 당원들의 지지로 당선된 선출직 공직자다. 시장님 개인의 내심으로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공개적으로 우리 당의 후보를 저격하는 것은 다른 이야기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당헌은 당이 공천한 공직 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당원의 의무규정으로 정하고 있다. 그런데 시장님의 그간 언행은 어떻습니까? 이재명 후보에 대해 사사건건 트집 잡기와 몽니 부리기식의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에 대한 비판을 문제 삼은 뒤에는 최근 조 시장이 김 의원을 겨냥해 한 발언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신 의원은 “뿐만 아닙니다. 조 시장님, 얼마 전에는 김한정 의원의 별내 물류창고 관련 국회 발언에 대해 ‘세치혀’라는 표현까지 쓰면서 맹비난을 쏟아냈다. 제발 남은 임기 동안이라도 제발 ‘나만 옳고, 너희들은 다 틀렸다’는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탈당 ‘권고’는 또 나왔다. 신 의원은 글 끝에서 “시장 임기는 채우십시오. 대신 당적은 내려놓으십시오. 이미 맞지 않는 옷인 것 같다. 제게는 민주당이라는 옷이 자랑스럽습니다만 조 시장님은 그렇지 않으신 것 같다. 다시 한 번 정중히, 그리고 엄중히 부탁드린다. 당을 나가 주십시오”라며 재차 탈당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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