趙 “혐오 씨앗을 뿌리는 세 치 혀 정치로 시민과 공무원 이간질하는 치졸한 꼼수”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김한정(민. 남양주을) 국회의원이 7일 국회에서 한 발언에 대해 8일 입장문을 발표했다.

김 의원은 7일 2022년도 제1회 추경 심사 전체회의에서 별내동 798번지 일대 건축 예정인 창고시설에 대해 “주민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편법/위법한 지방자치단체의 행정 행위에 대해 중앙정부가 적극적으로 제도개선이나 시정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조 시장은 “주민들의 호소를 깊이 공감하고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문제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김한정 의원의 터무니없는 발언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며 포화를 열었다.

조 시장은 우선 쟁점이 되고 있는 명칭, 지구단위계획, 높이 등에 대해 설명하고 민원조정위원회, 적극행정위원회, 한국건설법무학회의 자문 등을 거친 그간의 과정에 대해서도 부연했다.

이어 문제해결에 대한 의사도 밝혔는데 “저는 이번 사안에 대한 모든 의혹을 밝혀 책임이 있으면 엄중히 물을 것이다. 문제가 있는 사항에 대해서는 반드시 바로 잡을 예정이다”라고 피력했다.

이런 사실관계에 대한 설명과 그간의 과정에 대한 부연 뒤에는 신랄한 비판이 따랐다.

조 시장은 “감사원은 중앙정부에 속해 있다. 그런데 무슨 중앙정부가 시정조치를 합니까. 이런 내용을 알았다면 그야말로 보여주기식 “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닐 것이고, 모르고 발언했다면 무성의한 의정활동이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시의 이러한 노력과 달리 김한정 의원은 법령을 만드는 국회의원으로서 이 문제해결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묻고 싶다.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먼저 정치 선전용 발언부터 하는 것은 책임 있는 국회의원의 자세가 아니다. 지금이라도 국회의원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라며 역할에 대한 비판도 가했다.

글의 끝은 더욱 강력했다. 조 시장은 “혐오의 씨앗을 뿌리는 세 치 혀의 정치로 시민과 공무원을 이간질하는 치졸한 꼼수는 자기 얼굴에 침을 뱉는 것과 같다. 진심으로 지역 주민을 걱정하는 국회의원이라면 저열한 정치 공세를 멈추고 법의 테두리 안에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책임 있는 정치인의 모습임을 깨닫기를 바란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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