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하수처리장 항공사진(사진제공=구리시)
구리하수처리장 항공사진(사진제공=구리시)

구리시 검배로 200(강동대교 인근) 소재 구리하수처리장이 지하화된다. 2029년 공사가 마무리되면 상부에 문화·체육, 생태공원시설 등도 조성된다.

2일 구리시는 구리하수처리장 지하화 내용이 담긴 구리시 하수도정비 기본계획(부분변경)이 12월 1일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최종 승인됐다고 밝혔다.

이 시설은 구리하수종말처리시설, 구리공공하수처리시설, 구리시 환경관리사업소 등의 명칭으로 불리는 시설이다.

구리하수처리장의 하루 처리 용량은 16만톤으로 5만톤을 처리하는 제1처리장이 있고, 11만톤을 처리하는 제2처리장이 있다. 현재 구리시 10만톤, 남양주시 6만톤(덕소·도농·금곡)을 하루 소화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1처리장의 지하화를 말한다. 1처리장은 1989년 준공 이후 32년째 운영 중인 시설로 정밀안전진단 결과 D등급을 받았다. 1처리장이 지하화되면 하루 처리 용량은 10만톤으로 늘어난다.

구리시는 2022년 예산을 확보해 설계,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하고, 2025년 공사에 착수해 2029년까지 1처리장 지하화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2처리장의 경우 아직 연한이 남아있어 당장 지하화하지는 않지만, 1처리장이 지하화되는 시점인 2029년이 되면 30년 넘게 운영되는 시설이라 이 또한 지하화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관건은 남양주시로부터 들어오는 6만톤이다. 구리시에 따르면 남양주시에 이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지면 2처리장은 철거된다. 그러나 여건이 갖춰지지 않으면 2처리장 지하에 6만톤을 처리하는 시설이 신설된다.

하수도정비 기본계획(전체변경)이 확정돼야 2처리장이 어떻게 될지 결론이 난다. 구리시에 따르면 현재 구리시와 남양주시가 이 사안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 시설 하류 10km 이내에는 암사, 한강, 풍납, 자양 등 6개의 취수원이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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