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 중 6~7명 ‘사실상 구직 단념’

적극적 구직자 10명 중 1명(9.6%) 불과 승인2021.10.12 11:16l수정2021.10.1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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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한국경제연구원

취업환경 체감 ‘작년보다 어렵다’ 58.6%, ‘올해 상반기보다 어렵다’ 42.7%

대학생 10명 중 6~7명이 적극적으로 취업 활동을 하지 않는 사실상 구직을 단념한 상태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8.12~9.6 전국 4년제 대학 재학생(3~4학년) 및 수료‧졸업생 2,713명을 대상으로 설문지 응답 방식으로 ‘2021년 대학생 취업인식도’를 조사했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1.88%p)

조사결과 대학생 10명 중 6~7명(65.3%)은 사실상 구직 단념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수치는 ▲거의 안함(33.7%) ▲의례적으로 하고 있음(23.2%) ▲쉬고 있음(8.4%)을 합한 수치이다.

반면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고 있다는 응답은 고작 10명 가운데 1명(9.6%)에 불과했다.

적어도 남 탓은 하지 않았다.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이유로 가장 많이 꼽은 것은 ▲자신의 역량, 기술, 지식 등이 부족해 더 준비하기 위해서(64.9%)였다.

그밖에 ▲전공 또는 관심 분야의 일자리가 부족해서(10.7%) ▲구직활동을 해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할 것 같아서(7.6%) ▲적합한 임금수준이나 근로조건을 갖춘 일자리가 부족해서(4.8%) 등의 이유를 들었다.

대학생 10명 중 6명(58.6%), 취업 작년보다 어려워... 채용감소로 경쟁 심화(29.3%)
대학생 58.6%는 올해 대졸 신규채용 환경이 ‘작년보다 어렵다’고 응답했다. 이는 ‘작년과 비슷’(21.3%)의 2.8배, ‘작년보다 좋다’(2.0%)의 29.3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취업난이도를 반기별로 비교해보면 대학생 42.7%는 올해 하반기 취업환경이 상반기보다도 더욱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상반기보다 좋다’는 응답은 2.6%에 불과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취업준비과정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채용기회 감소로 인한 입사경쟁 심화’(29.3%)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서 ‘체험형 인턴 등 실무경험 기회 확보 어려움’(23.9%), ‘불안함, 우울함, 자존감 하락 등 심리적 위축 가중’(18.2%), ‘단기 일자리 감소 등 취업준비의 경제적 부담 증가’(16.2%) 등도 어려움이었다.

적극적 구직자 입사지원 평균 6.2회, 서류합격 평균 1.6회... 서류전형조차 통과 어려워
올해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대학생들은 평균 6.2회 입사지원 했는데, 이 중 서류전형 합격횟수는 평균 1.6회로, 서류전형 합격률은 평균 25.8%에 불과했다.

구체적으로 올해 입사지원 횟수는 ▲1~5회(60.2%) ▲6~10회(14.2%) ▲11~15회(6.1%) ▲16~20회(5.4%) ▲21~25회(3.4%) 등이었고, 서류전형 합격 횟수는 ▲전부 불합격(20.7%) ▲1회(22.6%) ▲2회(16.1%) ▲3회(12.3%) ▲4회(4.6%) 등이었다.

공기업이나 대기업 취업하고 싶지만... 현실은 역순
대학생들이 취업을 희망하는 기업은 ▲공기업(18.3%) ▲대기업(17.9%) ▲정부(공무원)(17.3%) ▲중견기업(17.1%) ▲중소기업(11.9%) ▲외국계기업(8.6%) ▲금융기관(3.4%) 순이었다.

그러나 실제 취업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중소기업(30.1%) ▲중견기업(20.9%) ▲정부(공무원)(15.2%) ▲공기업(10.7%) ▲대기업(7.2%) ▲외국계기업(4.4%) 순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중소기업의 취업 예상 비중이 5.1%p(2020년 25.0%→2021년 30.1%) 올라 가장 크게 증가했고, 공기업은 5.3%p(2020년 16.0%→2021년 10.7%) 떨어져 가장 크게 감소했다.(2020년 취업예상 기업: 중소기업 25.0%, 중견기업 19.1%, 공기업 16.0%, 정부 15.9%, 대기업 8.6% 순)

이런 현상들에 대한 한경연의 전망은 어둡다. “서류합격률은 25.8%에 그치는데, 그 이후 필기시험, 면접 등의 단계를 거칠수록 합격률이 더욱 떨어지기 때문에 실제 취업문은 매우 좁을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으로 실물경제 회복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취업시장 한파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좁아지는 취업문 속에서 대다수의 청년들이 자신감을 잃거나 원하는 일자리를 찾지 못해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며 “기업규제 완화, 노동유연성 제고 등으로 기업들의 고용여력을 확충하는 것이 근본적이고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지적했다.

남성운 기자
singler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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